[헤럴드 POP=김은지 기자]배우 백성희 별세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백성희(91·이어순이)가 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9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8일 밤 11시18분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2013년까지도 출연하는 등 평생 400여 편의 연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백씨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며 병원에서 투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성희는 1925년 9월2일 서울에서 태어나, 17세 때 연습생으로 들어간 빅터무용연구소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빅터가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18살에 극단 현대극장 단원으로 입단, 같은 해 연극 ‘봉선화’로 데뷔했다.
1972년 국립극단에서 처음 시행한 단장 직선제에서 최연소 여성 단장으로 선출돼 1974년까지 재직했고, 리더십과 행정력을 인정받아 1991∼1993년 다시 단장을 지냈다. 1998년 국립극단 원로단원이 됐고, 2002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백성희는 최근까지도 ‘3월의 눈’(2013), ‘바냐아저씨’(2013) 등에 출연하며 70여년 연극 외길을 이어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이며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배우 백성희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배우 백성희 별세, 기도하겠습니다" "배우 백성희 별세, 정말 연극계의 산 증인이네" 등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