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은희 기자]사람이 좋다 서정희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가 개그우먼 출신 전 남편 서세원과 이혼한 후 근황을 알렸다.
서정희는 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나와 서세원과의 이혼 후 심경을 밝힌 가운데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서정희는 과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결혼 후 32년간 포로 생활이었다"며 "19세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을 당해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래도 32년간 기도하며 가정을 지켰고 감히 이혼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남자가 한 번 바람을 피웠다고 여기에 왔겠는가. 한 번의 폭행 때문에 여기에 왔겠는가. 나는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덧붙이며 오열했다.
서정희는 "결혼 생활 내내 하루도 안 빠지고 폭언을 당했다. 방 안에서 남편이 목을 졸랐을 때는 혀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눈알도 튀어나올 것 같다. 나는 그 자리에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고 계속 살려달라고만 했다"고 털어놨다.
같은 날 서세원은 앞서 서정희 폭행 사실에 대해 "(서정희에게) 집에 가서 얘기하자니까 자꾸 사람들 앞에서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난리를 쳤다"면서 "집에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하는데도 누구도 손을 대면 '납치'라고 발버둥을 쳤다. 손만 대면 무조건 '사람 살리라'고 말했다. 정말 창피했다. 그래서 집에 가자고 했는데도 소용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서세원과 합의 이혼해 32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