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경제적 독립'
우리나라의 60대 이상 고학력 부모 절반이 캥거루족 자녀를 데리고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캥거루족'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 의존해 살아가며 다 큰 성인이지만 부모의 도움으로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을 더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노년에 자녀까지 부양해야 하는 이중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의 '2015 사회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 가운데 31.6%가 자녀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3년보다 4.9%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4.2%가 '자녀의 독립 생활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어서는 등 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부모로부터 독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캥거루족 자녀와 사는 비율도 높았다.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인 부모가 자녀와 함께사는 비율은 26.5%인데 반해 대졸 이상일때는 절반 가까운 45.8%가 자녀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수록 자녀들이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캥거루족이 늘어났지만 정작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이상 부모 75.1%는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답했으나, 반면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절반만 노후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한편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캥거루족 벗어나고 싶은데 따로 살수가 없음" "이 나라는 독립이 어려운 나라임. 재벌도 상속받는데 뭔 말도 안돼는" "캥거루 족이 아니라 목숨부지하는거야"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