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빗자루 폭행 학생 구속

기간제 교사를 폭행한 학생들의 SNS에 해당 교사 욕설이 발견된 가운데, 기간제 교사들 처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11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교실에서 기간제 교사를 때리고 욕설을 한 이천지역 모 고교 학생 5명 중 A군 등 2명을 폭력 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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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군 등이 피해 교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SNS 등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B군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A군 등 2명이 빗자루로 기간제 교사를 때리는 등 폭행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방침을 결정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런 와중에도 가해 학생 중 1명의 실명 트위터에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더 커진 바 있다. 해당 글에는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 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 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등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군으로부터 휴대전화와 데스크톱 PC를 제출받아 분석했으나 누군가 A군의 명의를 도용해 해당 글을 게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미국 트위터 본사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접속기록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교육부는 전체 초중고 기간제 교사 4만2000여명 중 담임을 맡은 교사는 2만1521명으로 과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체 담임교사 중에서 기간제 교사는 9.1%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기간제 교사에 대한 처우나 차별의 시선은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 전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 A씨는 전에 담임을 맡았던 반 학생이 잘못을 저질러 학부모에게 징계 결정내용을 전달했다가 "기간제 교사 주제에 어디에다 대고 입바른 소리를 하느냐"는 폭언을 들었던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