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은희 기자]개그맨 출신 연기자 문천식이 희귀병을 가진 첫째와 희망을 일구는 삶을 공개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문천식은 첫째 아들 주완 군의 선천성 희귀병에 대해 밝혔다. 신생아의 극소수에서 발견되는 선천성 화염성 모반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 화염성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병이다. 얼굴 반쪽이 온통 붉었던 주완이는 녹내장까지 동반되어 높은 안압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람이 좋다 문천식. MBC '사람이 좋다' 문천식 화면 캡쳐]
[사람이 좋다 문천식. MBC '사람이 좋다' 문천식 화면 캡쳐]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수술대에 올랐던 주완 군은 이후 6번의 수술과 15번의 전신마취를 겪어야 했다고. 수차례의 수술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더욱 단단해져갔다고 털어놨다.

이날 문천식은 첫째 주완 군의 눈에 패치를 붙여주기 위해 애를 썼다. 문천식은 "주완이 오른쪽 눈이 화염성모반과 선천성 녹내장이 있다. 그래서 오른쪽 눈 시력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들은 눈 시력에 변화가 거의 없지만, 아이들은 시력이 변해서 잘 보이는 왼쪽 눈에 패치를 붙여서 안 보이는 쪽이 어떻게든 운동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픈 첫째로 인해 둘째를 갖는 것을 망설였다는 부부. 그러다가 기적처럼 찾아온 둘째. 부부는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빌었다. 9시간의 산통 끝에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문천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좋았다. 건강한 아기가 나왔다. 난 여기서 뭘 더 바라면 안 된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