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시그널' 이제훈과 조진웅이 서로의 간절함에 응답했다. 각각 다른 시공간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무전기를 통해 서로에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시작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2회에서는 1989년 '경기남부 살인사건' 수사 도중 2015년 시점의 박해영(이제훈)에게 무전을 받은 형사 이재한(조진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윤정 유괴사건'의 진범을 검거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팀에 발령 받은 박해영은 첫 번째 과제로 '경기남부 살인사건'을 맡았다. 그는 늦은 시각까지 혼자 '경기남부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중 무전 신호를 듣고 급하게 무전기를 찾았다. 앞서 무전을 통해 '김윤정 유괴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해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던 이재한은 얼마 전 "이번이 마지막 무전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말이 끝나자 총성 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그를 걱정하고 있던 박해영은 무전기 신호가 다시 잡히자 "이재한 형사님 맞으시냐. 저 박해영 경위다"라며 반가움을 전했다. 그러나 무전을 받은 이재한은 "이재한 형사 맞다. 현재 위치 오성산 남쪽 실종자 이계숙 수색 중이다. 관할팀 형사님이시냐"라고 상황을 전해 박해영의 존재를 모르는 듯 답했다.
이를 들은 박해영은 "경기남부 연쇄사건 7차 사건 말씀하시는 거냐"며 "피해자는 3번 국도 아카시아숲 역 갈대밭에서 발견되지 않았냐. 대한민국 경찰 중에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냐"고 황당한 듯 되물었다.
이어 "7차는 3번 국도 갈대밭, 8차는 현풍역 기찻길 옆, 9차는…"이라며 2015년 시점에서의 '경기남부 살인사건'에 대한 정보를 읊었고 이때 7차 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무전은 끊겼다.
이재한은 피해자의 시신이 박해영이 말한 장소에서 정확히 발견되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박해영이 말한 8차 사건 피해자 발견 장소에 매일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재한은 여느 때처럼 찾아간 그 장소에서 손과 발이 묶인 여성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손전등으로 얼굴을 비춘 그는 여자가 눈을 뜨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결박 당한 피해자는 다행히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이재한의 빠른 발견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때 박해영은 차수현(김혜수)이 건넨 '경기남부 살인사건' 8차 피해자의 현장 사진을 살피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재한이 8차 사건 피해자를 발견함과 동시에 사진 속 내용은 달라져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특히 8차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이 '미수'라고 바뀌면서 과거의 피해자가 목숨을 구했음을 암시했고 이로써 이재한이 박해영에게 말했던 "과거는 바뀔 수 있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차수현은 이재한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 이재한이 '경기남부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애썼음을 나타냈고 이재한의 아버지는 그가 "제가 아니어도 누군가 꼭 잡아줄 거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해 향후 박해영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앞서 이재한은 박해영이 평생 가슴에 묻어둔 사건 '김윤정 유괴사건'의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해 진범 검거에 도움을 줬다. 이번엔 이재한이 매달렸던 사건 '경기남부 살인사건'에 대한 정보를 박해영이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과연 이재한은 박해영의 도움으로 '경기남부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