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POP=박근희 기자] 남극에 사는 펭귄 1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와 뉴질랜드 연구팀은 큰 빙산 하나가 남극 동부의 커먼웰스 만에 갇혀 인근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모여 살던 펭귄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B09B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빙산은 면적이 2천900㎢로 경기도 면적의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치고 만에 갇히기 전에 20년간 인근 해안을 떠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 데니슨 지역의 펭귄 수는 2011년만 하더라도 16만 마리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1만 마리로 급감했다.
빙산이 계속 그대로 있으면 향후 20년 안에 케이프 데니슨의 펭귄 모두 죽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지 '남극 과학'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