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리멤버 아들의 전쟁 '리멤버’ 유승호가 결국 아버지 전광렬의 누명을 벗겼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 이하 '리멤버')’에서는 서진우(유승호 분)가 그간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해왔던 긴 싸움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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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정아 살인사건’ 재심에서 증인으로 나선 곽형사(김영웅 분)는 앞서 가해자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서재혁(전광렬 분)의 수사 과정에서 강압과 협박이 있었냐는 서진우의 질문에 “네”라고 긍정했다. 곽형사는 1심에선 결코 인정하지 않았던, 알츠하이머를 앓는 서재혁에게 허위 자백을 하게 해 그를 궁지에 몰고 갔음을 이젠 인정했다.

이에 증언을 번복했다며 날뛰는 검사에게 곽형사는 "벌 받겠다고 나왔다. 돌아가신 서재혁과 서진우에게 용서를 빌고자 나온 것"이라 속죄했다.

하지만 이 증언을 뒷받침해줄 만한 근거가 없었다. 5년 전 1심의 유죄 판결을 뒤집을 만한 효력이 부족했던 것. 이에 서진우는 사실 당시의 중요증거인 흉기가 가짜였으며, 진짜 오정아의 피와 살점이 묻은, 게다가 범인의 지문까지 묻은 증거가 자신에게 있다며 증거채택을 바랐다.

이에 검사도 판사도 놀랐지만, 안타깝게도 이 증거가 어디서 나온 건지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밝힐 수가 없었다. 앞서 서진우는 증거를 넘긴 안수범(이시언 분)을 찾아가 부탁했으나 그는 남규만(남궁민 분)을 두려워하며 절대 재판장에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요한 그 순간 안수범이 법정으로 들어섰고, 자신을 남규만의 비서라고 밝힌 그는 담담하게 오정아 살인사건의 전말을 하나도 남김없이 털어놔 재판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같은 주요 증거와 증인이 나온 가운데, 최후변론에서 변호사 서진우는 자신이 피고인 서재혁의 아들이라며, 그간 평범했던 가족이 대그룹 일호와 그의 가족들에게 얼마나 시달려왔는지, 그들의 연이은 악행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 달라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법정은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고요해졌고, 판사는 오정아 살인사건에 대한 서재혁의 원심 유죄 판결을 깨고 2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또 사법부를 대신해 판사가 유감을 표하는 것으로 길고 길었던 서진우의 싸움이 끝났다. 허탈해진 서진우는 자리를 뜨지 못했고, 그런 그를 보며 박동호(박성웅 분)이 미소로 위로했다.

한편,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