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차은호 기자]썰전

그야말로 썰을 푸는 '설전'이었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1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해 본격화된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사드(THAAD)' 배치 논란에 대해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먼저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발사체'를 위성으로 볼지, 미사일로 볼지에 대한 논란부터 토론을 시작했다.

사진: 방송캡쳐
사진: 방송캡쳐

이에 대해 유 작가는 "'미사일 쐈다'고 정부도 이야기하고, 보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인공 위성이다"라고 분명히 했다.

또한 유 작가는 "북한이 유엔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에 지구관측위성이라고 통보했다. 실제로 뭐가 하나 올라가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측에서 아직 통신했다는 이야기가 안 나왔고, 향후 사진을 조작하면서 사기 칠 수도 있는데, 여하튼 로켓며 그 위에 탑재체를 얹어 지구 궤도에 올렸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에 쏜 것은 인공위성"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전 변호사는 "보통 인공 위성 탑재체는 500㎏ 이상이다. 그런데 '광명성'이라고 부르는 은하 4호에는 200kg 정도의 뭔가가 하나 달렸다"고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건 미국에서 보면 우주에서 '육갑'을 떨고 있는 것이다. 사진을 찍는 것도, 통신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 변호사는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로켓에 쓰는 것은 액화산소다. 그런데 북한은 이번에 적연질산을 사용했다. 이는 구형 러시아 미사일에 사용한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문에 이번 로켓 발사는 '미사일 기술 획득을 위한 하나의 연습 단계'로 봐야지, '위성을 쏘기 위한 로켓이다', '위성을 쐈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한치의 양보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특히 유 작가는 "대한민국 안전에 위협을 주는 것은 (북한이 보유한) 장사정포, 다연발 로켓포, 노동 미사일 정도"라며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을 이어나갔다.

이어 "하지만 사드는 기본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마지막 종말 단계 상공 100km 내외에서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과 관련이 없고,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변호사는 "'한반도 사드 배치가 결국 미국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하고, 나도 처음엔 '혹시 그런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배치하려는 사드는 종말 단계에 있다. 이는 우리나라를 공격할지 모르는 노동 미사일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