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기자] 가수 조권이 '횡단보도'로 사랑에 대한 섬세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권은 지난 16일 솔로 앨범 '횡단보도'를 발표했다. 3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앨범에는 조권의 음악적 사색을 느낄 수 있는 감성 발라드와 R&B곡 총 3곡이 담겼다.

지난해 이별을 경험했다고 밝힌 조권은 그동안 느낀 사랑과 이별의 감정들을 타이틀곡 '횡단보도' 가사에 녹여냈다.

[가수 조권. 사진제공=JYP]
[가수 조권. 사진제공=JYP]

'횡단보도'는 27살이 된 청년 조권의 풍부한 감성과 사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누구나 경험해봤을 사랑과 이별, 헤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의 불안한 감정을 횡단보도에 비유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동시대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조권의 위로송 '괜찮아요',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조권의 달달한 보이스가 더해진 R&B 곡 '플러터(flutter)' 등의 수록곡들이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하 조권의 일문일답.

Q. 공백이 길어진 이유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지났는지 못 느낄 정도로 바쁘게 생활한 것 같아요. 2AM 활동도 왕성했고 드라마, 뮤지컬 같은 개인 스케줄이 많았거든요."

Q. '횡단보도'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작년에 이별을 경험했어요. 평소 작사가 맹지나 씨랑 친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횡단보도'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원래 타이틀곡으로 생각을 안 하고 편하게 작업했는데 회사 분들이 이 곡을 엄청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진영이 형도 신선한 가사라면서 칭찬하셨고요. 막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이 아니라서 곡이 단순해요. 가사도 계속 반복되고요."

Q. '횡단보도'에 담긴 의미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사랑과 이별의 아픔에 대한 느낌을 담았어요. 연애는 많이 못 했는데 짝사랑을 많이 해보기도 했고요. '횡단보도'로 그때 느낀 설렘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좋아하던 사람과 함께 횡단보도를 기다리던 그런 장면들요."

[가수 조권. 사진제공=JYP]
[가수 조권. 사진제공=JYP]

Q. 가사 속 주인공과는 현재진행형?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아마 그 사람이 제 노래를 들으면 알 수도 있겠죠. 마음은 항상 열려 있어요. 어떤 팬 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한테 연애하지 말라고 하던데 2AM 팬 분들은 연애 좀 했으면 좋겠다고 하세요(웃음). 그래서 저도 거리낌없이 제 사랑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어요."

Q. 솔로 활동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확실히 그룹 활동과 느낌이 달라요. 옆에 멤버들이 있고 또 파트도 나눠서 부르는 게 아무래도 수월하죠. 또 같이 활동하면 서로 응원해주고 그런 게 있는데 혼자서는 좀 힘들더라고요. 무대에 올라갈 때도 멤버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달라요. 장점은 제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예전이면 더 부담스러웠을 텐데 지금은 산전수전을 다 겪어서 그런지 괜찮아요. 예전 같았으면 매일 차트 순위 확인하고 그랬을 거예요. 지금은 제 노래를 들어주신 분들의 평가가 더 궁금해져요."

Q. 뮤지컬 활동은 어땠나?

"'프리실라'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제 끼를 완전히 방출할 수 있었어요. 만약 예능에서 그렇게 했으면 웃음거리가 됐을 텐데 뮤지컬을 통해서 멋지게 보여줄 수 있었죠. 도전적인 선택이어서 더 의미 있는 활동이었어요."

Q.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은 없었나?

"저도 처음에 그런 편견들이 걱정돼서 빼놓지 않고 연습에 참여했어요. 실제 뮤지컬 배우분들과 똑같이요. 그러니까 점점 텃새 부리는 것 없이 예뻐해 주시더라고요."

[가수 조권. 사진제공=JYP]
[가수 조권. 사진제공=JYP]

Q.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은?

"저보다 대중 분들이 예능 출연을 원하시더라고요. 할머니들도 '깝돌이'라고 부르시면서 왜 요즘 안 나오냐고 물으시고요. 저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긴 하지만 억지로 '깝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가짐은 아닐 것 같아요."

Q. 가수 조권의 목표

"다음 앨범이 기다려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파격적인 모습일지 애절한 발라더로서의 모습일지 대중들이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가수요. 저는 나중에 회사를 차려서 프로듀서가 되고 싶고 그런 것보다는 지금 제 자신에 대한 욕심이 커요. 조권이라는 친구를 다양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사는 모습이 워너비가 될 수 있는 그런 멋진 스타가 되는 게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