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배우 이성경이 안방극장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지난 2월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15회에서는 분노로 날뛰는 백인하(이성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인하는 유정父 유영수 회장(손병호)을 찾아가 “유정(박해진)이 요즘 이상하다. 그 여자애(홍설) 때문인 것 같다”고 거짓말을 했다. 유영수는 인하의 말만 듣고 정을 꾸짖으며 홍설(김고은)과 헤어질 것을 강요, 유럽지사로의 발령을 통보했다.
그 사실에 분노한 유정은 백인하가 참석한 파티에 그동안 백인하가 사귀었던 재벌가 자제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은 인하를 두고 ‘꽃뱀’이라며 비웃었다. 열 받은 인하가 길길이 날뛰었지만, 유정과 그의 부친은 인하를 외면했다. 인하는 이튿날 다시 유 회장을 찾아가 상황을 바꾸려 노력했지만, “관계를 끊자”는 대답만 얻었다. 그러자 이성의 끈을 놓은 백인하는 곧장 유정에게 찾아가 그의 집안을 부셔댔다. 그 후에도 화가 안 풀린 인하는 유정 집에서 쫓겨나 걷던 길에 우연히 만난 홍설을 찻길로 떠미는 등 아침드라마에서 볼 법한 악행을 저질렀다. ‘치인트’ 15회는 아침드라마급 막장 스토리였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치즈인더금사월(치인트+내 딸 금사월)‘, ’치인트고구마(치인트+고구마)‘라는 표현을 들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내용 전개와는 별개로 이성경이 보여준 연기는 '인상적'이었다는 평.
이성경은 '치인트'를 하면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이 기대한 인물의 특징이 있는데, 백인하를 그려내는 이성경의 연기톤이 너무 오바스럽다는 혹평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미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돼 수정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이성경은 그저 쓴소리를 참아내야 했다. 그러나 15회에서 만큼은 달랐다. '이성 잃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성경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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