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악플러를 고소한 연예인들 중에는 선처의 회유책을 내놓은 사람도 있다.

악플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상대방을 명예훼손 또는 모욕하거나, 반복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올려 비방의 목적이 인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동안 악플러를 고소한 연예인들은 악플의 수만큼이나 많았다. 최근 그룹 블락비는 악플러를 고소한 뒤 선처로 입장을 전환해 눈길을 끈다.

사진:블락비,아이유,신세경/본사DB
사진:블락비,아이유,신세경/본사DB

지난달 12일, 아이돌 그룹 블락비와 소속사 측은 멤버들과 멤버의 가족을 향한 비난성 악플을 단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7건의 악플 중에서 4건은 추적을 피했고, 3건의 악플은 동일인물이 작성한 것이었다. 미성년자에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 악플러는 블락비의 선처를 받아 '봉사 활동'으로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악플러를 고소하기로 결정한 연예인 중에는 신세경도 있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속사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한 악성 댓글 게시자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세경 측은 공격의 정도와 수위가 한도를 넘어서는 악플러를 선별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쁜사례를 근절시키기 위한 행보에는 아이유도 동참했다. 가수 아이유는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통해 악플러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특히 아이유는 82명의 악플러를 무더기로 고소하기 위해 미리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유는 2013년도에 악플러를 고소했다가 선처를 했으며, 당시 아이유는 "불쌍한 척 용서를 구하는 모습에 화가 나 무조건 끝까지 가려고 했지만, 소속사와 입장을 정리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고소에서 아이유는 절대 선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강경책을 폈다.

악플러 고소는 늘어나지만 악플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선처의 가능성도 줄어드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악플러와의 전쟁'은 언제쯤 막이 내릴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