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결혼계약’ 이서진과 유이의 멜로는 시청자들에게 통할 수 있을까.
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특별기획 ‘결혼계약’(연출 김진민/극본 정유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드라마.
‘결혼계약’은 이서진의 복귀 작이기도 하다. 2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서진은 극 중 신생외식업체 ‘프라미스’의 본사 전략본부장이자 모기업인 한남식품의 명예회장인 한성국(김용건 분)의 혼외자 한지훈 역할을 맡았다. 한지훈은 오만하고 냉정하고 야심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안에는 누구에게서도 온전하고 따뜻한 사랑을 받아본 적 없이 자라며 얻은 상처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상대역은 바로 ‘황금무지개’, ‘호구의 사랑’, ‘상류사회’ 등의 작품을 거치며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온 유이. 극 중 유이는 일곱 살 난 딸을 홀로 키우며 사별한 남편의 빚까지 갚아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싱글 맘 강혜수로 분한다.
특히 유이는 ‘호구의 사랑’에 이어 두 번째 싱글 맘 역할을 맡은 바, 이와 관련하여 그는 “부담감이 사실 없다. 많은 연기를 해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역할이 주어지는 것에 감사할 뿐이고 혜수란 역할이 좋았다”고 밝히며 “놓치고 싶지 않았던 캐릭터다. (극 중 자신의 딸인) 은성이랑 하면서 그 순수함을 받고 있다. 제가 은성이에게 많이 배우고, 안 했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생각한다. 다음에 또 싱글맘 역할이 들어오더라도, 혹은 어떤 역할이 들어와도 부담감 없이 할 것 같다. 제가 가수 출신이라는 생각 없이 예쁘게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싱글 맘 역할이라는 점뿐 아니라 상대 배우와의 나이 차이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극 중 러브라인을 형성할 유이와 이서진은 실제 17살 차이가 난다. 연인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적지 않은 나이 차이는 서로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유이는 이서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캐스팅 됐을 때) 정말 좋았다”고 밝히며, “현장에서 제가 어려워할 때마다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오빠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서진은 “호흡이라는 건 나이와는 상관없는 것 같다”며 “저는 이휘향(오미란 분) 선생님, 김용건(한성국 분) 선생님과도 호흡이 잘 맡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처럼 유이 씨도 어리기는 하지만, 유이 씨가 노력도 많이 하고 해서 호흡도 점점 잘 맞아가는 것 같다. 촬영은 굉장히 흡족하다”고 유이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혼계약’은 재벌가의 혼외자, 시한부 선고, ‘계약’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 중 싹트는 진짜 사랑 등 진부할 수 있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김진민 PD 역시 “요소만 놓고 보면 막장에 가까운 요소가 없지 않다”고 이야기한 터. 하지만 김진민 PD는 그 요소들을 풀어가는 방식에서 막장 전개를 보이지 않을 것임을, 그리고 ‘뻔하지만 지금까지 봤던 것과 다른 드라마’를 만들 것임을 자신했다. ‘결혼계약’ 속 이서진·유이의 멜로 호흡은 어떠할지, 자칫 신파로 흘러갈 수 있는 소재들이 얼마나 흥미롭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결혼계약’은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오는 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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