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응답하라1988’과 ‘시그널’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린 tvN 드라마가 또 대작 냄새가 나는 새 금토드라마 '기억'을 선보인다.
이런 조합이니 기대될 수밖에 없다. ‘부활’과 ‘마왕’ ‘상어’로 복수 3부작 시리즈를 선보였던 박찬홍 감독 김지우 콤비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여기에 ‘미생’으로 tvN 드라마 전성기를 연 이성민을 비롯해 김지수, 박진희, 이기우, 전노민. 준호(2PM), 윤소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다. 이 작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부활’ ‘마왕’ ‘상어’로 복수 시리즈를 선보였던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드라마는 점.
신작을 선보이는 박찬홍 감독은 "원래 복수 3부작을 기획했던 건 아니다. '부활'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3부작까지 갔던 것이다. 전부터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이번에 4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해보자고 몇년 전부터 생각해왔다. 김지우 선생님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보자고 하셔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알츠하이머는 기억을 잃어가는 가장 슬픈 병이다. 이 병에 특징 중에 하나는 최근 기억은 잃어가지만, 과거 기억이 또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우리 주위에 보면 고난을 당한 사람이 꽤 있다. 그 사람들을 살펴보면 고난을 당한 순간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행복하고 기쁘고 환희로 찬 행복 넘치는 순간들을 보게 된다. 그게 바로 기적인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고난과 슬픔이 클수록 행복과 기쁨, 환희도 커진다. 새로운 눈을 뜨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기본“이라고 드라마의 큰 틀을 설명했다.
박찬홍 감독 꼽은 새 작품 '기억'의 자신감은 "배우들의 연기". 박 감독은 "기존 알츠하이머를 그린 작품들과 차별점은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연기의 기쁨을 맛보게 해드리는 것이 우리 작품의 차이점"이라면서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대단하기 때문에 나의 연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보다 더 역동적인 연출에 도움을 주고 있어서 예전과 다른 그림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응답하라1988’과 ‘시그널’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면서 기대치와 부담감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기억'은 믿고 보는 박찬홍 감독 김지우 작가 조합과 배우들의 명품연기를 무기로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바꿀 준비가 돼 있는 눈치다. 박찬홍 감독은 "‘시그널’ 후속작도 그에 못지않은 작품성을 보여줘야 하기에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부담감 보다는 '시그널'의 후광을 입는다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주연배우 이성민 역시 “‘시그널’을 보면서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라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시그널'이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우리 드라마도 좋다. ’시그널‘을 넘어서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츠하이머라는 소재를 통해 잊고 있었던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되돌아본다. ‘기억’이 ‘시그널’의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밤 8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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