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세영 기자]장영실과 조광이 자격루 앞에서 대면했다.
13일 방송된 KBS1 주말드라마 '장영실'에서는 조광과 자격루 앞에서 마주친 장영실(송일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광은 "자네가 장영실인가. 신묘하다 귀신의 조화인가 호들갑이 섞여있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와서 보니 이제까지 못 보던 것일세. 신묘한 물건이다"라며 자격루에 대해 극찬했다.
하지만 장영실은 "거짓말 하시는군요. 어르신의 눈 결코 자격루를 보고 감동한 눈이 아닙니다. 이렇게 마음대로 남의 집에 출입하시다니. 혹시 장판사를 죽인 분 아니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절 죽이려고 오신 겁니까"라고 말하는 장영실을 향해 조광은 "장판사 제삿날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닐세. 허나 나는 자네 제삿날이 언제인가 추측해 보곤 하지. 장판사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모든 사단이 모두 자네 때문에 일어난 일 아닌가. 자네가 이자격루를 만들어 백성들에게 주고 싶어서 일어난 일이네"라며 "더 큰 문제가 남아있네. 양반과 백성 사이에 주인과 종놈 사이에 종국에는 백성과 백성 사이에도 서로의 시간을 간섭하고 착취하며 각박한 악의 다툼을 벌이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장영실은 "그리 된다면 저를 원망할 수도 있겠다"라고 답했고 조광은 "그럼 여기서 자네가 멈추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영실은 "아니요. 절 향한 원망은 잠시 뿐. 다스리는 자, 착취하는 자를 향한 분노가 더 커서 백성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아무리 생각해도 저를 원망하며 공중시계를 부수고 궁을 향해 달려갈 것. 언젠가는 당신과 같은 옹졸한 사대부가 몰락하는 것처럼 순리다"라고 응수했다.
조광은 장영실의 발언에 "그건 반역이다"라고 협박했고 장영실은 "당신의 정체는 무엇이냐. 장판사는 자신이 사대부 중 격물로 세상이 변할 것을 믿는 선구자라고 했다. 당신은 어떤 사대부이냐 세상이 변하는 것을 무조건 싫어하는 속좁은 사대부겠다"라고 밝혔다.
조광은 "나는 조선을 지키려는 순결한 얼이고 내가 바로 조선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장영실은 "당신도 반역자. 자신이 조선이라니. 지금부터라도 당신같이 어리석은 사람들 정신차리게 만들 물건 만들어야 하니 여기서 나가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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