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착한남자’ 송중기·문채원 커플이 동시간대 경쟁작으로 만났다. 4년 만에 선의의 경쟁자로 만나게 된 두 사람, 과연 ‘윈-윈’ 할 수 있을까.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 김성욱/극본 문희정)이 3월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시간대 맞붙게 된 경쟁작은 SBS ‘돌아와요 아저씨’, 그리고 KBS 2TV ‘태양의 후예’. 특히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과 ‘태양의 후예’ 송중기는 전작을 함께 한 인연이 있어 더욱 이목을 끈다.
◆ ‘착한남자’, 될 성 푸르렀던 차세대 ‘멜로킹’과 ‘멜로퀸’의 만남 지난 2012년, 송중기는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를 마지막으로 군 입대했다. 그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는 바로 문채원. 극 중 문채원과 송중기는 각각 강마루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얼음공주’ 서은기 역, 서은기를 만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강마루 역을 맡아 순수하고도 아픈 로맨스를 보여줬다.
‘착한남자’는 배우들의 열연과 섬세하게 감정을 건드리는 명대사들, 동화 같은 플롯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놈의 사랑’,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참 좋은 시절’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의 섬세한 필력으로 마루와 은기의 사랑은 더욱 애절해졌다. 무엇보다, 밀어내려 할수록 더욱 깊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애틋하게 그린 송중기와 문채원의 호흡은 시청자들을 ‘착한남자’가 보여준 정통멜로에 빠져들게 한 일등공신이었다.
◆ '이제는 선의의 경쟁자로'…수목극 왕좌의 주인공은? 애절한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경쟁작에 출연하며 다시 만나게 됐다. 송중기는 130억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태양의 후예’를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택했다. 극 중 송중기는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을 맡아 송혜교(강모연 역)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난 태어나서 지금이 가장 설레요. 미인과 같이 있는데 불 꺼지기 바로 직전”, “이 시간 이후로 내 걱정만 합니다”,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등 달달함 가득한 어록을 탄생시키며 ‘유시진앓이’를 이끌어내고 있다.
군복도 패션쇼 의상처럼 소화하는 송중기의 비주얼은 덤. 또한 빙빙 에두르는 법 없는 유시진표 사랑법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강모연 캐릭터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두 사람을 가장 ‘핫’한 커플로 만들었다.
문채원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스완 역을 맡아 차지원(블랙) 역의 이진욱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리메이크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로, 문채원과 이진욱이 ‘감성 멜로’를 담당할 전망이다.
문채원이 분할 스완은 모든 것을 잃고 차갑게 굳은 차지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인물. 처절한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위해 ‘악’을 품은 남자를 예전의 ‘선’한 모습으로 되돌리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착한남자’ 속 서은기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문채원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때만큼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는 ‘그녀는 예뻤다’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시청률 30%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태양의 후예’다. 전망이 밝은 출발은 분명 아니다. 더욱이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김은숙 작가의 필력과 송혜교·송중기의 케미스트리가 앞으로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태양의 후예’가 잘 돼서 사전제작 드라마가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하면서도 “물론 저희와의 경쟁에서는 조금 양보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채원은 “저는 중기 오빠와 이전에도 함께 했었다. 친분이 있어서 응원하는 마음이다. 드라마가 내용도 다르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다르니까, 저희 드라마의 재미에 빠지실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진욱 역시 “다른 성격의 드라마고, 이미 워낙 잘 되고 있는 작품이니까 경쟁한다는 생각보다 저희 드라마만의 장점·색깔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의의 경쟁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오늘(16일) 베일을 벗을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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