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이세돌 9단이 아쉽게도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을 패했다.
기계를 넘어서고자 했던 이 9단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이세돌다운 바둑이었지만 아쉽게도 알파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보여준 투혼은 정말 눈부셨다.
이 9단은 알파고를 상대로 5시간 만에 280수 만에 돌을 거두며 불계패를 선언했다.
이세돌 9단은 대국 내내 자신의 바둑을 뒀고 알파고는 줄곧 실리를 찾는 바둑으로 백의 이점을 활용했다.
대국이 시작된 지 3시간이 지나면서 형세는 알파고 쪽으로 기울었다.
이세돌 9단은 불리한 형세에서 초읽기에 몰렸지만 오히려 끊임없이 알파고를 압박했고 강인하게 버텨냈다.
특히 인간을 초월하는 계산능력을 가진 컴퓨터를 초읽기에 몰아세우면서 인간이 얼마나 침착하고 끈질긴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기계의 수 읽기 능력을 넘기는 역부족이었고 시간에 쫓긴 이 9단은 역전에 실패했다.
알파고는 후반 끝내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바둑으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9단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면서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저 매치'의 최종 우승은 알파고가 차지했다.
하지만 인간과 기계가 펼친 이번 대국의 진짜 승자는 이세돌 9단이라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