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분이가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에 본의 아닌 희생양이 됐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는 피바람이 몰아치는 1차 왕자의 난 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유아인)은 부인 민다경(공승연)이 그간 몰래 반촌에 숨겨놓은 무기들을 사병들에 나누어주고 정도전(김명민)을 숙청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같은 시각, 요동으로 향하는 출병일을 하루 남겨둔 밤이 이방원에게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을 알아챈 분이(신세경)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반촌의 무기고로 향했다.
역시나 분이의 생각대로 무기들은 모두 빼돌려진 후였으며 이는 정도전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뜻했다. 정도전은 물론 그를 따르는 이방지(변요한)의 생사도 달려있는 상황에 분이의 심경을 복잡할 수 밖에 없었다.
묘상(서이숙)을 통해 확답을 얻은 분이는 그길로 연희(정유미)와 이방지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분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방원의 칼자락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후였다.
그 자리에는 적룡(한상진)이 남아 분이를 반겼다.
적룡은 분이에 “이게 누구야 반촌 행수아니신가”라며 비아냥거리며 인사를 건넸다.
연희의 생사를 묻는 분이에 적룡은 “연희? 연희가 누구야”라며 “아 그런 사람 있었었지 얼마 전까지”라며 그녀가 생사를 달리 했음을 전했다.
이어 이방지의 생사를 묻자 적룡은 “이방지는 놓쳤어”라며 순순히 사실을 전했다.
적룡은 분이의 목숨을 빼앗지 돌려보내며 “여러 가지로 껄끄러운 계집”이라고 말했다.
이방지와 정도전의 생사를 확인해야하는 분이는 그 길로 정도전이 있다는 성균관으로 급하게 발길을 돌렸다.
분이가 도착했을 때는 정도전과 이방원이 마지막 사제간의 대화를 나누고 있던 시각이었다.
이방원은 잠시 흔들리는 듯 정도전과 눈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칼을 뽑으며 정도전을 죽였다.
분이는 충분히 예상해왔고 끝내 자신의 눈으로 목격한 장면에도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방원은 놀란 분이의 곁을 태연하게 지나쳐가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는 이방지를 정도전에서 떨어트려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희를 납치하는 이방원의 계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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