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장르 상관없이 남녀 사이에 케미 못지않게 남자와 남자 사이에 브로맨스가 좋아야 작품이 흥하는 시대다. 최근 인기를 끈 영화 '검사외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시그널' 등에는 어김없이 브로맨스가 등장했다. 또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드라마 '기억'과 '뱀파이어 탐정'에도 브로맨스가 포함되어 있다.
브로맨스는 ‘브라더’와 ‘로맨스’의 결합어로 남자들 사이의 진한 우정과 의리, 더 나아가 로맨스 분위기까지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뻔한 남녀 주인공 사이의 이야기보다 신선하고 때때로 휴머니즘적인 남과 남의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예전부터 인기를 끌어왔지만 이성민과 임시완이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미생' 속 장그래(임시완)와 오차장(이성민)의 관계가 인기를 끌며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 남녀만큼 설레는 '남남' 케미 '흥'한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많은 작품들에 브로맨스가 가미되어 있다. 방송 6회만에 현재 시청률 28.5%를 기록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메인 커플 송중기와 송혜교, 또 다른 커플 진구와 김지원의 애틋한 멜로만큼이나 송중기와 진구의 브로맨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와 서대영 상사(진구 분)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겨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 속 과거의 형사 이재한(조진웅 분)과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 분)의 브로맨스도 시청자들을 극에 흡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인물은 한 장면에 등장한 적이 없지만, 무전기를 통해 나누는 대화만으로도 브로맨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둘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면서 나눈 "경위님이" "형사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화 '검사외전'에서는 황정민과 강동원이 브로맨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하기도 했다.
◎ 자칭 "브로맨스 전문" 이성민이 온다...신작도 '브로맨스', 빠질 수 없지 말입니다.
브로맨스가 로맨스 못지않게 중요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시청자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작품들도 줄줄이 '브로맨스'를 강조하고 있다. 먼저 자칭 "브로맨스의 대가" 배우 이성민은 오는 18일 첫방송을 앞둔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을 통해 "역대급 브로맨스"를 보여주겠노라 장담했다.
'기억'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변호사 태석(이성민 분)을 중심으로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릴 드라마다. 극중 태석과 그의 변호사 후배 정진(준호)은 형제와도 같은 깊은 우정을 나누는 관계로 그려지는데 이를 두고 이성민은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남자 배우와의 썸탐이 나의 전문이다. 준호와의 호흡은 임시완과의 케미도 뛰어넘을 것 같다. 역대급 케미를 자랑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성민은 '미생' 외에도 '골든타임'에서 이선균과의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었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둔 OCN 일요드라마 '뱀파이어 탐정'도 이준과 오정세의 '브로맨스'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뱀파이어 탐정'은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까칠한 사설 탐정 윤산(이준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과거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이준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뱀파이어 탐정으로 변하는 ‘윤산’역을 맡았고, 오정세는 의리파 노총각 탐정 ‘용구형’으로 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준과 오정세는 범죄를 해결해나가면서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며, 둘의 호흡은 마치 영국드라마 '셜록'의 셜록과 왓슨의 브로맨스처럼 "'뱀파이어 탐정'의 남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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