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맞대결을 펼치게 된 2PM 황찬성과 이준호가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2PM 멤버인 황찬성과 이준호는 각각 18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와 tvN '기억'에 출연했다.

JTBC '욱씨남정기' 캡처
JTBC '욱씨남정기' 캡처

먼저 '욱씨남정기' 황찬성은 사고뭉치 백수로 변신,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윤상현(남정기 역)의 등골을 빼먹는 철없는 동생 '남봉기'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황찬성은 '봉타민'이라는 애칭에 어울리게 극 곳곳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이야기에 재미를 더했다.

이날 남봉기는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는 면허취소임에도 불구하고 몰래 형의 차를 끌고 외출을 감행했다. 카페에서 여자들과 시시껄렁한 농담을 나누며 웃고 떠드는 사이 도로변에 세워둔 차는 견인되고, 결국 형이자 이 시대의 대표 을(乙)인 윤상현(남정기 역)에게 손을 벌려 범칙금을 지불했다.

반성하는 기색도 없이 "견인으로 끌려간 게 천운이다 싶더라고. 내가 계속 몰고 다녔어 봐. 신호위반 했다가 무면허 단속 걸릴 수도 있고. 접촉사고, 인사사고라도 났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해!"라는 말로 형의 속을 긁었고, 결국 "불법주차 견인으로 끝내줘서 진짜 고맙다!"라는 윤상현의 일갈과 함께 뒤통수를 얻어맞아 큰 웃음을 선사했다.

황찬성은 허풍과 너스레가 특기인 남봉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첫화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tvN '기억' 캡처
tvN '기억' 캡처

그런가 하면 '기억'에서 이준호는 까칠한 원칙주의 변호사 '정진' 역을 맡아 로펌 선배인 이성민(박태석 역)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로펌의 어소시엣 변호사로 출근한 이준호는 이성민의 팀에 배정돼, 그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됐다. 대형 병원이 의뢰한 의료사고 관련 사건을 맡은 이성민은 제대로 인사 나눌 새도 없이 이준호를 데리고 클라이언트를 만나러 갔다.

돈과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병원 관계자 편에 선 이성민은 "김박사 주변을 샅샅이 뒤져. 분명 뭔가 나올 거야. 약점이 없는 인간은 없으니까"라며 병원 내고발자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병원 측에 중대한 과실이 있음을 알고있는 이준호는 대쪽 같은 성격을 굽히지 않고 "유가족만 억울하잖습니까! 죽은 사람도 그렇고"라고 소리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정의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는 선배에게 환멸을 느낀 이준호는 미련 없이 사직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성민은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니라는 듯 무심하게 "6개월만 버텨봐. 입사할 때 계약서 안 읽었어? 6개월 전에 사직하면 들어올 때 받은 계약금 토해내라는 조항"이라고 능글맞게 말하며 이준호의 발목을 잡았다.

비록 첫화였지만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두 남자가 보여준 케미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기억'은 영화 '감시자들'의 감시반 요원, '스물' 속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 '협녀, 칼의 기억'에서 연기한 야망을 품은 무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져온 이준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드라마로,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번의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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