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동네 변호사'가 '태양의 후예'와 함께 KBS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까?
3월2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점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섭PD를 비롯해 배우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될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우리네 삶에서 벌어지는 법정 사건들을 친밀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유쾌하게 펼쳐나갈 드라마로, 22일 박신양(조들호 역), 박솔미(장해경 역), 조한철(김태정 역)이 숨 막히는 법정 공방전을 펼치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생애 첫 KBS 드라마에 출연하는 박신양은 극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동네 변호사 조들호로 열연할 예정이며 강소라는 자수성가형 당돌 커리어우먼 이은조 역을 맡아 연기변신에 나선다. 또 류수영은 범죄증오자 검사 신지욱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며,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박솔미는 뛰어난 미모에 완벽한 스펙을 자랑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히지만 최고가 되기까지 남다른 카리스마와 승부욕으로 지금의 자리를 일궈온 인물을 연기한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정섭PD는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공중파 드라마가 위기라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태양의 후예'를 비롯해 우리 드라마가 공중파 드라마의 위기를 타계해보고자 배우들과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말문을 연 이정섭PD는 "'동네 변호사'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기대하겠고, 드라마가 '동네 변호사'이다 보니까 법정물이라고 기대를 많이 하실텐데 저희 드라마엔 휴먼도 있고 사랑도 있고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모든 것들이 다 담겨질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 우리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예고했다.
또 이정섭PD는 "KBS, 특히 월화드라마가 상당히 고전을 해왔다. 그것이 시청자분들께서 tvN이나 JTBC 드라마 등 표현의 다양성들을 보시면서 공중파 드라마에 대해 많이 답답해하시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에서는 기존에 해왔던 관습들을 탈피하고자 노력 많이 했다. 영상적 표현이나 캐릭터, 사건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소라 역시 "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정치적인 얘기가 들어가서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작품이 많았다. 우린 그 보다 좀 더 법이 개개인에게 와닿을 수 있도록 친근하고 생활에 맞물리는 법 얘기를 하고 싶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롤 박신양도 본방사수 유혹을 더했다. 박신양은 "정말 많은 얘기가 담겨있을 수 밖에 없고 법정과 재판이란 것은 갈등이 사람들 사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지점까지 와있을 때 그 안에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많은 갈등과 욕심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 안에서 그 일을 다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재밌을 것 같고 재미뿐 아니라 좋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신양은 최근 KBS 드라마 성적이 저조했던 것과 관련해선 "그렇게는 들었다. 근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그냥 하던대로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한편 공교롭게도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SBS '대박' MBC '몬스터'와 동시에 첫방송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꽃튀는 월화극 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불패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신양이 통쾌한 사이다 열연으로 KBS의 월화극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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