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욱씨남정기' 이요원이 러블리 코스메틱에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 러블리 코스메틱의 자체 브랜드 론칭을 강행하는 옥다정(이요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러블리 코스메틱에게 옥다정은 양날의 칼이었다. 하청을 받아오던 대기업 황금화학에 등지게 된 것도 모자라 옥다정만의 결단으로 OEM 계약까지 모두 철회됐다. 중소기업으로선 앞길이 막막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그간 실패해 온 자체 브랜드 론칭을 고집하는 옥다정에게 직원 내부적으로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옥다정의 편에 손을 든 것은 놀랍게도 남정기(윤상현 분)이다.

남정기는 큰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싫어하는 인물이었다. 물론 토닥토닥 세럼의 자체 브랜드에 가담하게 된 계기는 반 강제적이었다. 옥다정의 차량 수비리 483만원을 갚기 위해 '예스맨' 노릇을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정기의 속내를 꿰뚫어본 옥다정의 한 마디는 남정기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자신의 책상, 차량 등을 열심히 닦으며 아부를 일삼는 남정기에 다가간 옥다정은 "그깟 만원 때문에 브랜드 론칭에 가담한 것이냐"며 "토닥토닥 세럼 개발자로서 최소한의 자부심도 없느냐. 자기 입으로 자식같은 제품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것이냐. 그정도 마음가짐이라면 당장 그만둬도 좋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를 들은 남정기는 '옥다정이 내가 책임 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꿰뚫어 봤다'며 '부끄럽다'라고 읊조렸다.

사진:JTBC 방송캡쳐
사진:JTBC 방송캡쳐

이후 남정기는 자발적으로 옥다정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자체 브랜드를 두고서 직원 내 반발이 심한 상태에서 남정기가 스스로 브랜드 개발에 진척을 보인 것. 옥다정에게 자체 브랜드 론칭에 비관적인 의견을 늘어놓는 직원들 앞에서 "사실 토닥토닥 세럼 개발하면서 에멀젼과 스킨까지 얼추 배합을 생각해 놓을 것이 있다"며 "조금만 보태면 한 달안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옥다정은 이를 기반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브랜드 론칭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아무도 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브랜드 론칭이 가시화 되고 있었다. 도중 김환규(손종학 분)의 방해가 있었지만 옥다정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허브원료 공급에 성공해 제품 개발을 완성시킨데 이어 백화점에서 브랜드 론칭회까지 개최하는데 이르렀다. 타성에 젖어 있던 러블리 코스메틱에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직원 모두 하나가 된 듯 기뻐하는 모습에서 러블리 코스메틱에도 사명감이 싹트는 듯 했다.

옥다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황금화학의 방해는 더욱 치밀해질 것이다.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 좋은 판타지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욱씨남정기'는 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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