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진구가 '태양의 후예' 욕설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극본 김은숙 김원석)에서 서대영 상사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진구는 23일 오전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화제가 된 사이다 욕설 장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KBS 2TV '태양의 후예' 진구 욕설 장면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진구 욕설 장면 캡처

지난 17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8회에서는 전력발전소 소장 진영수(조재윤 분)의 위험천만한 악행에 분노해 욕설을 퍼붓는 서대영(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은 '삐'처리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고 방송 직후 '사이다 욕설'로 큰 화제가 됐다. '공중파 방송에서 욕설은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보다는 이례적으로 '통쾌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함께 '해당 욕설 장면이 진구의 애드리브같다'는 시청자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진구의 애드리브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 진구는 "토씨 하나 다른 거 없이 대본에 있던 말을 한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구는 "사실 촬영 전엔 그 욕설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방송이구나' 싶어 KBS 직원인 감독님한테 '그대로 해도 되냐'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삐' 처리를 하든 최대한 피해갈 수 있게 살려서 할테니 대본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대로 했다"고 밝혔다.

진구는 또 욕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진구는 "그 이후 쌍욕이 나오는 장면이 또 한 번 있다. 그 땐 촬영장에서 커트했다. 이 상황에서 굳이 안 해도 되겠다고 하셨다"고 전한 뒤 "사실 그 상황도 해야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찰진 욕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진구는 실제로도 욕을 할까? 진구는 "욕 많이 줄었다. 예전엔 여러 가지 욕들을 섭렵했다면 지금은 표준 욕 딱 그 정도다.예전엔 남자들끼리 욕설로 막 부르곤 했는데 그런 것도 없어졌다. 그 친구들도 어른이 됐다. 이젠 예전처럼 욕하는 사람 보면 보기 안 좋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진구 욕설 장면과 관련, '태양의 후예' 관계자는 지난 18일 헤럴드POP에 "전체적인 맥락상 사람의 생명은 무시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진소장이 사람을 죽일 뻔 했다. 7~8회는 인류의 평화와 인명을 중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사람의 생명을 무시하고 자기 이기심만 가득한 인물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상 이 장면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는 저속한 표현, 비속어 사용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맥락 상 진구의 욕설 장면은 필요했다는 의견이 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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