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철봉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 '바스타일' 멤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수원에서 철봉 운동에 푹 빠진 고3 학생들의 모임 '바스타일'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바스타일' 멤버 조영상, 윤현, 정주열, 신준섭 군은 남다른 철봉 사랑을 뽐냈다. 그러나 엄마들의 생각은 달랐다. 한창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고등학교 3학년인 학생들이 너무 철봉운동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문제는 공부만이 아니었다. 위험한 움직임과 과도한 철봉 운동으로 이들의 몸은 거의 만신창이에 가까웠다. 겉으로 보기엔 근육도 다부지고 좋아보였지만 인대파열, 골절 등은 이들이 매일 같이 안고 사는 질환이었던 것. 특히 윤현 군의 경우 병원에서 "철봉을 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이대로 철봉을 계속 하다간 나중에 수술을 해야한다"는 심각한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윤현 군은 병원 진단에도 불구하고 큰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 다녀온 그날 저녁 또 철봉을 하러 나가 엄마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
정주열 군의 경우 사회체육학과를 지망하고 있었다. 철봉운동을 좋아하니 적성이 잘 맞아 보였다. 그러나 지원조차 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답을 들어야했다. 정주열 군과 그의 엄마는 체육대학교 입시 학원을 찾았다. 상담 선생님은 정주열 군의 입시 사항을 둘러보고는 "4년재 대학교는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를 들은 정주열 군의 엄마는 "지원 불가라는 말이 충격처럼 다가왔다"라며 그의 진로를 걱정했다.
그런 그들에게 패널들은 다양한 조언을 내놓았다. 여느 사연과는 다르게 의견이 두 방향으로 갈렸다. '바스타일' 학생들을 지지하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고, 이들의 건강과 입시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운동선수 출신인 서장훈은 "철봉은 치료만 잘 받으면서 하면 정말 좋은 취미생활이다"라고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고 반면 김구라는 아빠의 입장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철봉보다도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동상이몽'에 출연한 이후 '바스타일' 학생들은 잠시 철봉을 손에 넣고 공부에 매진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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