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유부남 배우와 걸그룹 멤버가 로맨스 드라마의 상대역으로 만났다. 기본 15살 이상의 나이차는 ‘케미 요정’들 앞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파격이 아닌 설렘을 이끄는 드라마 속 커플들을 모았다.

사진=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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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따라’ 지성 혜리

오는 4월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현재의 음반 산업을 배경으로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이들의 휴먼 석세스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극중 지성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사람들의 배신과 음모로 인생 최고의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매니저 신석호 역을, 혜리는 신석호가 만드는 딴따라 밴드 보컬의 하나뿐인 보호자이자 알바의 달인으로 통하는 20대 청춘 정그린 역을 맡았다.

천국과 지옥을 모두 맛보는 신석호 역할을 위해선 내공 있는 배우 지성이, 싱그러운 긍정 에너지를 발휘하는 정그린 역할을 위해선 비타민 같은 배우 혜리가 필요했던 것. 그래서 40살 지성과 23살 혜리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17살 차의 ‘대세’ 스타들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

2013년 방영된 KBS 2TV ‘총리와 나’는 엄마의 빈자리가 있었던 총리 가족에게 새엄마가 생기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범수와 윤아는 예측불허 스캔들로 인해 계약결혼을 하게 된 42살 총리 권율, 28살 삼류지 기자 남다정 역을 각각 맡았다.

심지어 이범수에게는 사별한 아내와의 사이에서 15살, 12살, 7살의 3남매도 있었다. 윤아는 이범수 및 아이들의 관계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결국 서로의 진짜 사랑을 확인하고 재차 약속하는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극중에선 14살 차이로 줄였지만, 실제로 1970년생 이범수와 1990년생 윤아는 20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두 사람의 연인 호흡은 대체로 어울리지 않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럼에도 눈빛과 호흡으로 비주얼 차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며 ‘신선한 반전 케미’를 만들어냈다.

◆ ‘내 생애 봄날’ 감우성 수영

2014년 방영된 MBC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27살 여자 이봄이(수영 분)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45살 남편 강동하(감우성 분)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감우성은 따뜻한 수영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가장 먼저 당혹감을 나타냈다. 극중 18살이라는 나이 차이도, 동생의 애인이라는 조건도 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사랑의 감정을 놓지 않았건만, 결국 수영의 병이 악화되며 수술실 앞에서 감우성과 작별 인사를 하는 열린 결말을 맞았다.

1970년생 감우성과 1990년생 수영이 그리는 정통 멜로는 휴먼이라는 장르가 더해지며 의외의 호평을 받았다. 명품 연기력이 나이 차를 극복한 것. 슬프지만 따뜻한 사랑에 동시간대 1위 시청률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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