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택시’에 자체심의 경보가 내려졌다.

29일 방송된 tvN ‘택시’에는 개그우먼 정주리, 이세영, 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름만 놓고 봐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일으키는 ‘쎈 언니’ 특집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라인업이었다. 역시나 이날 방송에서도 정주리, 이세영, 낸시랭은 시한폭탄 같은 발언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tvN ‘택시’ 방송 캡처
사진 : tvN ‘택시’ 방송 캡처

‘뒤태 미녀’ 특집으로 꾸며진 방송에 MC들은 뒤태를 부각시킬 수 있는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주리, 이세영, 낸시랭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하며 여성 출연진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부탁도 마다치 않았다. 차 안에 오르자마자 직구를 날린 건 개그우먼 정주리였다. 최근 출산 이후 방송에 복귀한 정주리는 본인의 모유수유 양이 어마어마하다며 오직 ‘아줌마’만이 할 수 있는 발언을 내뱉었다. 장시간 녹화 시간에 이영자가 유축할 시간을 주겠다고 배려하자 정주리는 “아니요”라며 “냉동실에 한 40팩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주리에 이어 말문이 트인 건 이세영이었다. 이세영은 최근 방송에서 모조리 묵음 처리 된 자신의 수위 높은 소설들 비장의 무기로 꺼내들었다. 이세영이 ‘누나의 뽕’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낭독하자 차 안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노골적인 지문들의 등장에 결국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트렸지만 방송에 불가한 수위였는지 삐 처리와 함께 ‘택시 자체 심의중’이라는 자막이 흘러나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어였는지를 알기는 힘들지만 정주리는 애초에 편집을 예상하며 “어차피 시청자분들은 이걸 못 들어”라고 이세영에 알렸다.

어디서든 솔직한 면모로 깜짝 발언도 서슴치 않는 낸시랭 역시 화제를 모았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를 이 자리에서 재현해 달라는 MC들의 요구에 낸시랭은 역시나 한 번에 이를 수긍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주리와 이세영은 여자가 개그우먼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토로했다. 비록 나를 희생해서 대중들에 웃음이 주는 것이 좋아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을 택하기는 했지만 무대를 벗어난 곳에서도 자신들에 막말을 서슴치않는 사람들에 상처받는다는 이야기를 터놓기도 했다.

낸시랭 역시 노출 퍼포먼스라는 명암에 가려져 자신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한 번도 이유가 없는 퍼포먼스를 행한 적이 없다며 아티스트로서의 자존감을 확고히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택시’에는 최근 연애를 시작한 낸시랭이 앞서 결혼을 한 정주리에 결혼에 대한 비법을 물어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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