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이천수가 안정환과 김흥국의 도움으로 방송 분량을 이어갔다.

4일, 오후 9시 30분부터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73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방송의 냉장고 주인공은 이천수였지만, 왠지 김흥국의 존재감이 사라지지 않는 방송이었다.

사진:냉장고를 부탁해 73회
사진:냉장고를 부탁해 73회

오늘 방송에서 이천수는 김흥국이 없으면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치있는 말을 센스있게 전하고 싶어 했지만, 바로 생각이 나지 않을 때마다 안정환이나 김흥국에게 SOS를 보냈다.

안정환은 그런 이천수를 위해서 종종 놀림성 멘트를 쳤다. 안정환은 이천수에게 "과거에 너랑 겸상도 안했다"고 말하면서 후배를 대하는 선배의 위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우정을 떠올리면서 '킥'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과는 '거기에서 거기'였다.

김흥국은 이천수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날 분량의 3분의 1 이상은 김흥국이 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김흥국은 그런 존재감 과시에 대해 "돈 받은 만큼은 해요"라고 말해 MC 김성주와 안정환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김흥국의 활약을 존경했다. 이천수가 어떤 멘트를 하면서 예능의 분위기를 띄울 지 고민할 때마다, 김흥국은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멘트를 터뜨렸다. 특히 김흥국은 신종 유행어가 될만한 멘트를 만들어냈다. 그는 샘킴 셰프가 15분이라는 요리 대결 시간에 쫓길 때, 이천수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바로 "빠이 빠이 빠이 빠에야 돼지"라고 말했다. 빠에야는 바로 최현석 셰프가 도전한 요리 종목이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셰프들은 김흥국의 한 마디에 감탄하며 "빠이 빠이 빠에야~"를 열창했다.

한편, 이천수는 김흥국에게 연거푸 "존경한다"고 말하면서 예능의 신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냈다. 그런 그는 앞서 안정환에게 "예능 하실 줄 몰랐다"라고 말했지만, 어느덧 자신도 은퇴 후 방송 욕심을 가지게 된 눈치였다. 더 잘하고 싶었던 이천수는 자신의 욕심만큼은 아니지만 방송 분량을 채울 정도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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