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방송통신심위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이혼 가정 자녀 조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tvN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 심의 상정을 논의 중이다.
방송통신심위위원회 관계자는 7일 헤럴드POP에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해 이혼 가정 자녀 조롱 논란이 된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 심의 상정을 검토 중이다. 민원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소위원회에 상정되는 안건은 월요일쯤 결정된다. '코미디빅리그' 상정 여부 역시 다음주 초에 결정될 전망"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지난 4월 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 리그' 2016년 2쿼터 속 '충청도의 힘'이라는 코너에 출연했다. 극 중 장동민은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를 향해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는 대사를 건넸다. 동생 역 조현민도 "생일 선물을 양쪽에서 받아서 좋겠다. 이게 재테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 역 황제성은 "아버지가 서울에서 다른 여자와 살림 차렸다는 소문이 다 돌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한부모 가정을 조롱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어 황제성은 장동민의 할머니를 연기하며 "오래되고 찌그러졌으니 버렸겠지"라고 자학 개그를 한 뒤 손자 역인 장동민에게 "고추 한 번 따먹어보자"라고 말했는데 이 장면 역시 아동 성추행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상황 파악을 정확하게 하는 중이다. 아직 방송을 보진 못했다. 방송 내용과 현장 상황을 파악해보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이 사려 깊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성추행을 미화했다는 부분은 너무 비약한 게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또 “작가와 상의한 대본인지 대본대로 한 것인지 장동민 씨가 직접 애드리브를 한 건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tvN 측은 "해당 개그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해당 코너는 재방송과 VOD에서는 편집할 계획이다. 또한 ‘충청도의 힘’ 코너 존폐 여부에 대해선 제작진과 출연자가 논의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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