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박신양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가 치열한 월화극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4회는 전국기준 11.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방송된 3회가 기록한 10.9%에 비해 0.4%P 상승한 수치이자 동 시간대 1위의 기록. 1위였던 SBS '대박'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무엇보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1위는 KBS 월화극 잔혹사를 끊은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게 돼 눈길을 끈다. 생애 첫 KBS 드라마로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선택한 톱배우 박신양이 KBS의 구원투수가 된 셈이다.
박신양은 지난달 23일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발표회에서 "KBS에 와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낯설다. 카페도, 편의점도 어딨는지 모르겠고 굉장히 어색하다"고 생애 첫 KBS 드라마를 하게 된 소감을 밝힌 뒤 최근 KBS 드라마 성적이 저조했던 것과 관련, "그렇게는 들었다. 근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그냥 하던대로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신양은 "정말 많은 얘기가 담겨있을 수 밖에 없고 법정과 재판이란 것은 갈등이 사람들 사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지점까지 와있을 때 그 안에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많은 갈등과 욕심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안에서 그 일을 다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재밌을 것 같고 재미뿐 아니라 좋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박신양의 자신감은 통했다. 박신양은 첫방송부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인공 조들호를 자기화시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정해룡CP는 헤럴드POP에 "박신양의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박신양의 큰 장점은 대본에 맞춰서 연기를 하는 것이지만 그걸 자기화시켜서, 진짜 조들호가 하는 것처럼 한다는 게 굉장히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조들호 캐릭터에 자기가 젖어 그 캐릭터에 맞게 한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이어 정CP는 "작은 애드리브가 있는데 대본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 자신의 느낌으로 자기화시키니까 진짜같은 거다. 완전히 조들호 같은 느낌이 드는 거다. 캐릭터를 만드는 부분에 대해 자신이 제안을 많이 하고 또 제작진과도 상의를 많이 한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많이 내고 서로 그걸 맞춰보기도 한다. 그렇게 조들호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점이 좋아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KBS에 '시청률 1위'란 선물을 알려준 박신양의 마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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