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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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2010년 미니 앨범 ‘블루토리(Bluetory)’로 데뷔한 씨엔블루. 지난 1월 14일은 데뷔 6주년 기념일이었다. 어느새 데뷔 7년차 밴드가 된 씨엔블루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씨엔블루는 데뷔 때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데뷔곡 ‘외톨이야’와 ‘러브(LOVE)’로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순위 1위를 휩쓸었다. 그리고 ‘2010 제3회 스타일아이콘어워즈’, ‘2010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2010 제2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2010 제2회 멜론 뮤직 어워드’, ‘2011 제2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등 시상식에서 다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때문에 ‘외톨이야’는 씨엔블루에게 고마운 노래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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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톨이야’는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용화는 새 앨범 수록곡 ‘영 포에버(YOUNG FOREVER)’를 쓰게 된 계기와 함께 이야기했다.

“너무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 오던 때가 있었어요. '영 포에버'는 그때 썼던 곡이에요. 사실 저희가 데뷔했을 때 한 번에 빵 떴잖아요. 그 기분을 알기 때문에 다시 그 정도가 되지 않으면 성공했다는 느낌을 받기가 힘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천천히 오면서도 성장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 않고 한 번 더 빵 터지기만을 바랐던 마음들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그래서 쓰게 됐던 곡이에요”(정용화)

“제가 곡 작업에 참여를 못하다 보니까 좋은 노래를 함께 못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용화 형이 항상 더 좋은 노래를 만들고, 더 도약할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용화 형이 그런 점을 음악으로 표현을 해주니까 너무 고맙더라고요. ‘영 포에버’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에요”(강민혁)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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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즐기고 행복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도 ‘한 번 더’를 위해서 많이 누리지 못하고 즐기지 못했던 시기가 있어요. 그런 마음을 가사에 담고 싶었는데, 왠지 지금 이런 이야기를 쓰면 사람들이 공감 안 해주실 것 같고, 아직 어려보일 것 같았어요. 이제 20대 후반이 되면서 그런 가사도 쓸 수 있고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생기는 듯 해요. 멤버로서 기분 좋습니다”(이종현)

씨엔블루는 연차가 쌓인 만큼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그렇다고 음악적 고민의 무게가 덜어진 것은 아니었다. 대중 가수로서 다음 앨범도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 특히 직접 곡을 써왔던 이들은 더 좋은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가중됐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도약해보고 싶다는 갈망도 완전히 해소하기가 힘들었다. 때문인지 정용화는 10년 뒤에도 자신은 도약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고민이야 항상 있어요. 이번에도 부담 없이 시작하자 했지만 늘 고민이 있죠. 저도 이제 마음 편안하게 먹고 여행도 다니고 싶은데, 안 그러려고 해도 또 ‘도약’에 대한 생각을 하게 돼요. 아직도 날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용납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그런 고민을 할 것 같고, 제 생각에는 38살에도 ‘나는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정용화)

“저희 꿈은 ‘외톨이야’를 넘는 거예요. 저희한테 감사한 곡이지만, 자작곡으로 우리 히트곡을 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 한번 빵 터졌던 기분이 있어요. 그 기분만큼 충족이 돼야 잘 됐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정용화)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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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야’를 넘고 싶다고 말하는 씨엔블루의 또 다른 목표는 대중적인 밴드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밴드는 록 음악만 해야 할 것 같고, ‘록’이라고 하면 트렌드와 멀고 대중보다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을 것 같은 편견이 있다. 씨엔블루는 과감히 이런 선입견들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메이저 밴드로서 씨엔블루는 밴드 음악의 폭을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해 애썼다. 그래서 정용화는 당당히 이렇게 말했다.

“한때는 저희도 음악에 하드한 요소를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리얼 악기와 일렉트로닉 요소도 다 섞어보면서 밴드 색에 트렌드를 입히면서 대중적이게끔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중적인 밴드를 만든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내가 정말 잘하고 있구나’ 싶어요(웃음)”(정용화)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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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메이저 밴드, 아이돌 밴드이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다. 회사와 팬, 멤버들 모두가 만족하는 앨범을 만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절충하고 타협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 삼박자를 잘 갖춰 밴드 음악을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은 밴드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 끊임없이 노력했다. 물론 리더 정용화는 “많은 밴드가 생겼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분야에서는 절대 지지 않을 거야’라는 마음도 들고, 누군가 치고 올라오면 ‘올라오지 마, 거긴 내 자리야’ 이런 생각이 들어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그 건전한 경쟁심은 씨엔블루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마지막으로 씨엔블루 멤버들에게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물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희를 티렌디한 밴드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시대, 트렌드에 맞춰서 변화하는 밴드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정용화)

“멋있는 형들, 멋있는 오빠들로 보였으면 좋겠어요”(이종현)

“한국 밴드하면 씨엔블루가 떠올랐으면 좋겠어요(이정신)

“이런 바람들 이루려면 꾸준히 해야겠죠. 10년 뒤에도 잘 부탁드립니다”(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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