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우르크 에피소드에서 못다 한 PPL이 서울 에피소드에서 쏟아져나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3회는 말 그대로 'PPL 밭'이었다. 아무리 시청률이 30%를 넘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라 할지라도 도를 지나친 PPL의 향연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KBS 2TV '태양의 후예' PPL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PPL 캡처

방영 전부터 '태양의 후예'의 PPL 규모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느 정도 PPL의 향연이 예상되긴 했다. 하지만 12회까진 재난 지역인 우르크 이야기를 전면에 다루면서 PPL을 활용하기가 그리 쉽진 않았을 걸로 보인다. 그러다 극의 배경이 우르크에서 서울로 옮겨지면서 시청자 몰입을 방해하는 PPL이 지뢰처럼 곳곳에서 터지기 시작했다.

휴가 가기 전 서대영(진구 분)을 포함, 알파팀 군인들이 피부관리 목적으로 단체로 마스크팩을 붙이는가 하면, 술자리에서 의사 송상현(이승준 분)은 난데없이 아몬드를 먹었다. 유시진(송중기 분)-강모연(송혜교 분) 커플도 PPL을 피해가진 못했다. 두 사람은 모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심지어 메뉴마저 상세히 소개됐다. 가장 결정적인 PPL은 서대영과 윤명주(김지원 분)의 키스신. 13회만에 성사된 두 사람의 키스신이 PPL이라니.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키스신에 반색을 표하면서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키스신을 자동주행 PPL에 녹아낸 제작진을 향해 원성을 높이기도.

이에 '태양의 후예' 13회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이럴 거면 한시간동안 광고를 하지", "송중기 아니면 TV 돌아갔다", "이해는 가지만 도가 지나쳤다", "우르크에서 못한 거 서울에서 맘껏 하는듯", "60분동안 광고 본 느낌", "이쯤되면 PPL의 후예이지 말입니다" 등의 댓글로 지나친 PPL이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PPL 보는 재미도 있다", "제작비를 위해 필요한 PPL, 충분히 이해는 간다" 등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PPL로 인해 두 커플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주를 이뤘던 13회의 몰입이 방해됐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기준 33.5%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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