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코빅’도 장동민도 서로에게 사과했을 뿐 책임지는 이는 없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가 이혼가정 자녀 비하 개그로 논란이 된 ‘충청도의 힘’ 코너를 폐지했다. 해당 코너는 재방송과 VOD 서비스에서도 편집돼 만나볼 수 없게 됐다.
논란 이후 ‘코미디 빅리그’ 측은 시청자에게 사과를 전하면서 모든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믿고 연기에 임한 연기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정작 해당 코너에 출연해 논란의 대사를 내뱉은 장동민 측은 입장 발표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 장동민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과 통화에서 “해당 개그에 대해 공식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충청도의 힘’에서 장동민은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를 향해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라는 대사를 내뱉었다. 이는 분명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한 것이다. 황제성이 장동민에게 “고추 한 번 따먹어보자”라고 한 것은 아동 성추행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개그 아닌 논란의 발언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은 상처를 받았다. 더욱이 ‘충청도의 힘’ 코너 주인공이 여성 혐오 발언과 각종 구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장동민이기에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자숙 없이 개그로 보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던 장동민. 이번에도 자숙은 없었다. ‘코빅’ 제작진은 장동민의 탓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사태의 책임은 과연 누가 지고 있는 걸까. ‘충청도의 힘’ 코너는 폐지됐다. 하지만 논란의 개그를 용인하고 방송에 내보낸 ‘코미디 빅리그’는 그대로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 오후 MBC ‘라디오스타’에는 옹달샘 유세윤 유상무 그리고 연인 나비와 함께 장동민이 출연했다. 지난 8일 KBS 2TV ‘나를 돌아봐’에는 장동민 나비 커플이 등장해 예비 결혼 체험을 했다. ‘나를 돌아봐’ 김수미 조영남 무단이탈 사건의 시작이 장동민이었기에 과연 장동민의 출연이 꼭 필요했는지도 의문이다.
여기에 장동민은 방송을 앞둔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에 고정 출연자로 나선다. ‘오늘부터 대학생’은 장동민 소속사 코엔미디어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를 돌아봐’ 또한 제작사가 장동민 소속사다. 소속사 입장에선 장동민 카드를 버리기 아깝겠지만, 논란에 책임도 지지 않고 자숙도 않는 장동민의 이상한 행보는 어떤 시청자들에겐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