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능력자들’의 새 MC, 이경규와 김성주가 첫 회부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 21회에서는 이경규와 김성주가 새 MC로 합류했다.
‘능력자들’의 편성 시간대 변경 후, 파일럿 방송 때부터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던 MC 김구라가 출연 중인 타 프로그램과 방송 시간이 겹치게 돼 하차했다. 그의 후임으로 이경규와 김성주가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이 높았던 상황.
이경규와 김성주는 첫 방송에서부터 재치 넘치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주며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이경규는 오프닝부터 “목요일 밤은 황금시간대다. (김)구라가 감당하긴 어렵다”고 독설을 쏟아냈고, 김성주가 “(목요일 밤이) 워낙 치열한 시간대다”라고 수습을 시도했지만 이경규는 다시 “20회부터 40회까지는 김성주 씨와 하고 41회부터는 저 혼자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대되는 상황도 있었다. 이경규가 “진정한 제 능력은 ‘방송계에서 저 사람은 오래갈 것이다’를 내다보는 것이다”라고 말하자 김성주는 “그 중 틀린 사람이 저다. ‘쟤는 금방 떠내려갈 것이다’라고 했었다”고 반격해 폭소를 유발한 것.
이에 이경규는 김성주를 향해 “(방송이) 많이 늘었네? 거의 네가 주도를 하네? 내가 하는 줄 알았어”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김성주는 ‘덕력’ 테스트에서 축구 중계화면을 보고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맞춰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경규는 “덕후는 취미생활이다. 이 분은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다. 생계형이다”라고 ‘디스’했으며, 이후 이경규의 ‘덕력’ 테스트에서 그가 제작·출연한 ‘복수혈전’ 화면이 등장하자 김성주가 “조금만 더 보면 안 되냐”고 분위기를 몰아가 이경규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이경규와 김성주는 과거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노련한 진행 실력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인 만큼 이날 방송에서는 합류 후 첫 방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줬다. 이경규가 센스만점 애드리브를 쏟아내며 거침없이 프로그램을 이끌면 김성주가 부드럽게 정리했다.
다만 베테랑 MC들의 활약이 너무 커서인지 패널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그러나 이날 개편 후 첫 녹화였던 것을 감안하면 차차 출연진 간의 합, 출연진과 프로그램의 합이 맞춰져 갈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MBC가 ‘갓경규’라 불리는 이경규와 ‘대세 MC’ 김성주의 활약에 힘입어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저주를 풀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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