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방송통신심위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이혼 가정 자녀 조롱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tvN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 심의 상정을 논의 중인 가운데, 상정 여부는 다음주에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심위위원회 관계자는 11일 헤럴드POP에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해 이혼 가정 자녀 조롱 논란이 된 '코미디 빅리그' 코너 '충청도의 힘'에 대해 심의 상정을 검토 중이다. 당초 이날 상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었으나, 이번주에 수요일에 소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다음주 월요일에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 리그' 2016년 2쿼터 속 '충청도의 힘'이라는 코너에 출연했다. 극 중 장동민은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를 향해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는 대사를 건넸다. 동생 역 조현민도 "생일 선물을 양쪽에서 받아서 좋겠다. 이게 재테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 역 황제성은 "아버지가 서울에서 다른 여자와 살림 차렸다는 소문이 다 돌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한부모 가정을 조롱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어 황제성은 장동민의 할머니를 연기하며 "오래되고 찌그러졌으니 버렸겠지"라고 자학 개그를 한 뒤 손자 역인 장동민에게 "고추 한 번 따먹어보자"라고 말했는데 이 장면 역시 아동 성추행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로 상처입으시고 마음 상하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랍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코미디 빅리그' 측 역시 같은 날 방송 시작에 앞서 "본 프로그램 내 '충청도의 힘'이라는 코너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들과 본 코너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제작진의 미숙한 판단의 결과였다. 해당 코너는 폐지하여 금주부터 방송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하여 더 건강하고 즐거운 코미디를 선보이고 더 좋은 방송을 위해 노력하는 tvN이 되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띄워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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