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팩토리 제공,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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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종효 기자]이승환이 많은 말 대신 음악으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로했다.

뮤지션 이승환은 4월 9일 오후 7시께부터 광화문 북단 광장서 시작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약속 콘서트’에 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이날 이승환은 ‘가족’을 부르며 등장했다. 후렴구에선 관객들이 ‘기억하자 4.16, 투표하자 4.13’이라 적힌 노란색 종이를 모두 흔드는 풍경이 연출됐다.

‘가족’에 이어 ‘세월이 가면’을 부른 이승환은 “세월호 추모 공연에 3번째 참석한다. 올 때마다 뭔가 바뀌길 바라지만 변하지 않고 있어서 서글프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잊혀지는 것을 잊혀지지 않게 하기 위해 모인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면 위안이 되고 안도가 된다”고 위로했다.

이승환은 이어 “2년이 지나도 무거운 마음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아이들(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야 하고 그 일(세월호 참사)을 방조 혹은 날조, 이용했던 그 어떤 사람들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장소가 갑자기 변경된 것도 의문스럽다는 이승환은 “추워 보이는 많은 분들이 안쓰러워 보인다. 많은 말을 하고 싶은데 그런 말이 결국 말 뿐으로 남을까봐 걱정이 돼 말 대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십사 만든 노래로 많은 말을 대신 하겠다”며 ‘3+3’ 앨범에 실린 곡 ‘가만히 있으라’를 불러 무거운 울림을 남겼다.

이승환은 ‘물어본다’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연이어 부른 뒤 유가족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사를 한 뒤 퇴장했다. 이날 이승환이 선정한 곡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이후의 상황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한편 박혜진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약속 콘서트’엔 한영애, 부활, 뮤지컬배우 배해선, 김선우 시인 등이 함께 했으며 4.16가족합창단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다시, 봄’ 프로젝트, 작은뮤지컬 ‘나, 여기있어요’ 공연도 열렸다.

이승환은 앞서 이 행사에 많은 분들이 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의 출연료는 전액 416연대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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