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음악대장이 6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10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는 ‘음악대장’이 모두의 예상과 기대대로 6회 연속 가왕 자리에 등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동근으로 정체가 밝혀진 ‘투표하세요’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 가왕결정전에 진출한 ‘투표하세요’는 하동균의 ‘나비야’로 본격 여심저격에 나섰다. 조장혁은 ‘투표하세요’의 무대에 “저런 목소리를 아직 누군지 모르다니 자존심이 상하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의 무대를 선보였다.

‘투표하세요’와 ‘보헤미안’의 맞대결이 끝나고 ‘음악대장’은 방어전을 준비하기 위해 홀연히 무대 뒤로 사라졌다. 다시 ‘음악대장’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이미 청중도, 판정단도 승부를 떠나 무대를 즐길 마음에 들 떠 있을 때였다.

‘음악대장’은 이날 선곡조차도 남달랐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하여가’를 선택한 ‘음악대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명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특유의 추임새, 그리고 어디서도 보기 힘든 힘 있는 샤우팅과 음역대를 넘나드는 ‘음악대장’의 무대는 본인 스스로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정점을 찍었다.

무대가 끝나기 무섭게 청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치 그의 승리를 확신이라도 하듯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김구라는 결과가 발표되기 전인데도 ‘음악대장’의 대적상대였던 ‘투표하세요’를 위로하며 “이따 내가 음료수 하나 뽑아드릴게”라며 ‘음악대장’의 승리에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날 판정단은 음악 프로그램들의 특성상 복면의 주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몇주를 끌어가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음악대장’의 무대에 김구라는 “호감도가 있어요”라고 표현했다. 유영석 역시 이건 뮤직이 아니라 매직이라고 극찬을 쏟아놓으며 “20주~30주 갔으면 좋겠다”며 ‘음악대장’의 무대를 계속 지켜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예원은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에 처음 들어보는 가창력에 신기했다”며 라이브로 그의 무대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견이 없는 무대였다. 편곡도, 연주도, 무엇보다 ‘음악대장’의 가창력과 무대매너가 청중을 전율케 했다. 신보라는 “신이 만든 성대가 저렇게까지 노래를 할 수 있구나”라며 ‘음악대장’의 가창력을 비현실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음악대장’은 ‘복면가왕’의 새 역사를 쓰며 거미도 이루지 못했던 6연째 가왕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엄습한다. ‘복면가왕’의 애청자들은 출연진 입장에서 ‘음악대장’을 언제까지고 가왕 자리에 앉혀둘 수는 없을 거라는 의견도 분분한다. 이제 ‘음악대장’이 ‘복면가왕’에 출연한지는 총 12회 분째다. ‘음악대장’은 타의적으로 제지를 걸지 않은 이상 왕좌에서 내려오기가 힘겨워 보인다. 매번 기대되는 ‘음악대장’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여름까지도 지속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