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꼭 5개월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단 90분 동안 감동의 반전 드라마가 써졌다. 이수정이 ‘K팝스타 시즌5’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 결승전은 이수정과 안예은의 대결이 생방송으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자유곡, 미션곡으로 두 번의 무대를 선보였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자유곡 미션에서 안예은은 여느 때처럼 자작곡 ‘말을 해봐’를 선곡했다. 이수정도 여느 때처럼 가요인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고집 있는 두 사람의 결과는 안예은의 7점차 승리. 이수정은 “너무 정석대로 불렀다. 도전이 너무 과감했다”는 비교적 아쉬운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미션곡 때 결과가 뒤집혔다. 안예은은 이수정이 불렀던 스티비 원더의 ‘Part time Lover’를 자신만의 스타일 및 한국어 가사로 편곡해 호평 받았다. 이수정은 안예은의 자작곡 ‘Stick-er’를 자신의 색깔로 소화하며 심사위원에게 300점 만점을 얻었다.
방송 초반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된 이수정과 중후반 이후 시청자의 지지를 톡톡히 받았던 안예은의 결승전은 이수정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노래와 창법도,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역할도 극과 극을 보여준 두 참가자였기에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각자 노래할 때 외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고, 발전을 위한 자극도 나눴다.
“누가 우승해도 납득될 거다. 두 사람 모두 굉장히 힘들게 그 자리까지 올라갔다”고 예고했던 박성훈 PD의 말처럼 결승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이기에 다채로운 재미도 분명 있었다.
이제 우승자는 결정됐고, 참가자들은 경쟁자가 아닌 동료가 됐다. 결승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쓴 이수정도, 자신만의 도전을 감동으로 풀어낸 안예은도, 윤복희와 함께 부른 ‘여러분’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탈락자들도 앞날이 훨씬 기대되는 가수로서 시청자 앞에 다시 설 전망이다. 첫 번째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의 성장과 노래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정규 편성된 ‘판타스틱 듀오’가 첫 선을 보인다.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휴대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고, 내 손 안에 있던 가수가 최고의 듀오로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 음악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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