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결국 최정원에게서 한발작 멀어지는 서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는 혹독한 시간을 보내는 강현(서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별(최정원)의 실종 이후 누구보다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했던 건 강현이었다. 희재(이해인)를 만나겠다는 단별을 데리고 병원 앞까지 갔던 것도 강현이었고, 걷지도 못하는 단별을 둔 채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도 강현이었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여자가 감쪽같이 사라진 상황에 강현의 마음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이런 마음을 하늘도 알았는지 기적적으로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로 단별을 알아챈 강현은 1년 만의 재회에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단별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그간의 기억이 지워진 단별은 자신만을 바가보고 자신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손내밀던 오단별이 아니었다.
1년간 곁을 돌아봐주고 그간 걸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켜준 태원(이하율)은 강현이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 태원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겐 도무지 마음을 열지 않는 단별에게 강현은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며 다가갔다.
조금 가까워졌다 생각하면 멀리 도망쳐버리는 단별의 행동에 강현도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던 와중, 태원이 지난 1년간 단별의 행적을 의도적으로 묵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단별의 뜻을 완고했다. 오히려 태원의 편을 들며 처벌을 하겠다는 강현의 앞을 막아서는가 하면 자신이 ‘우리 오빠’를 지키겠다며 뜻하지 않은 철벽수비를 보인 것.
강현이라고 한 들, 사람인데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었다. 그 사건 이후로 고심하던 강현은 결국 상국(최일화)를 찾아가 외국지사로 발령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단별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상국은 단별을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상국은 단별에게 지난 1년간 지옥같은 시간을 보낸 강현의 이야기와 “그걸 네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뜻을 내비쳤다. 이어 곁을 떠나려는 강현을 붙잡을 기회를 주며 “뭐 때문에 해외근무를 하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랑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해줬다. 단별 역시 이를 듣고 강현의 사무실로 찾아갔지만 사무실은 텅 빈 상태였다.
모두가 바라는건 강현과 단별의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단별이 계속 강현을 밀어내고, 이렇게 강현마저 나가떨어지려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는건 애청자의 입장에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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