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송혜교가 없었으면 유시진 열풍도 없었다.

사실 특전사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극 초중반만 해도 초점은 온통 송중기에게 맞춰졌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의사 강모연 역을 맡은 송혜교가 20년 연기 내공을 쏟아내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송혜교는 톡톡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의사로서의 사명감, 깊이 있는 감정선까지 오롯이 담아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1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5회에서 송혜교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송혜교는 연인 유시진의 전사 소식을 접한 강모연의 슬픔을 눈물 연기를 통해 애절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불사신처럼 죽었다 살아나는 판타지가 펼쳐져 혹평이 일고 있는 와중에도 송혜교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막장 판타지가 될 뻔한 드라마를 여주인공 송혜교가 살려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현빈, 비, 조인성, 원빈 등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남자 배우들은 모두 엄청난 '여심 스틸러'가 됐듯이 송혜교는 이번에도 자신보다 남자 주인공 송중기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드라마가 끝날 때쯤엔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스스로도 빛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어쨌든 이번에 송혜교 연기 내공 대단하다는 거 진짜 느꼈다. 어제 송혜교 감정선에 몰입되서 한 30분간 과부체험 제대로 했다", "송혜교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연기.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어제 이쁜이는 진짜 이쁜이었습니다. 이쁜이 수신 완료", "초반은 송중기의 유시진이 시청자를 확 사로잡았다면 후반은 송혜교의 강모연이 극 무게감을 살려주며 끌고가는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보여줄 뒷심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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