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욱씨남정기'의 공통점이 뭘까.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와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연출 이형민/극본 주현) 인기가 심상치않다. 월화극 2위로 출발했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당당하게 2회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tvN '기억'에 뒤지던 '욱씨남정기' 역시 2회 연속 비지상파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최근 가장 뜨겁다는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바로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드라마'라는 점.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우리네 삶에서 벌어지는 법정 사건들을 친밀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유쾌하게 펼쳐나가는 드라마이며, '욱씨남정기'는 갑의 횡포 익숙한 나머지 착취당하는 지도 모르고 충성하는 ‘절대 을’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이 옥다정과 함께 거대한 갑에 맞서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 과정에는 사이다 전개와 함께 주인공들의 사이다 활약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매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간 막장 드라마와 답답한 고구마 같은 드라마가 판을 쳤다면 두 드라마는 시원시원하면서도 유쾌상쾌통쾌한 전개로 고된 일상에 지쳐있는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있는 것.
그 중심엔 '을들의 변호사' 박신양과 '을들에게 변할 것을 요구하는 新(신)여성' 이요원이 있다.
먼저 조들호 역 박신양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드림팀을 결성, 을들의 입장에 서 그들을 변호하는 능력자로 활약 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5회에서 조들호는 감자탕집을 강제 철거하려는 갑의 횡포에 맞서 을들을 위한 변호사의 파워를 보여주며 속이 뻥 뚫리는 웃음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조들호는 한시간 동안 지루할 틈이 없는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명도소송 재판의 판을 짜 집중도를 높였다. 더욱이 코믹한 상황에선 확실히 망가지고 진심어린 말을 전할 땐 진정성과 무게감을 더한 명품배우 박신양의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도와 재미를 배가 시켰다는 평이다.
'쎈 언니' 옥다정 역을 맡아 파격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는 이요원은 '을이 변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갑질'을 일삼는 갑을 저격, 매회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주고 있다. 특히 옥다정은 '절대 을'일 수 밖에 없는 하청업체 직원이란 신분임에도 불구, '꼰대'인 대기업 상무(손종학 분)에 맞서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그간 직장을 배경으로 하는 대부분의 드라마에선 여주인공은 진취적이고 능동적이기보단 매번 당하고 수동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욱씨남정기' 옥다정은 달랐다. 쿨하고 화끈한 옥다정은 여성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있고, 때문에 옥다정의 말 한 마디와 행동 하나하나에 시청자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가 끝난 후 갑갑함보다는 청량감을 주는 사이다 드라마들의 등장에, 박신양 이요원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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