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데뷔 첫 예능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민 배우 안재현은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나영석 PD의 모바일 예능 웹 콘텐츠 tvN go '신서유기2' 측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호텔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신효정PD와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이 참석해 프로그램 관련 이야기와 에피소드 등을 들려줬다.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를 재해석한 나영석 PD의 '신서유기'는 과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주역들이 뭉친 프로그램. TV 대신 인터넷 플래폼을 통해 방송에서 할 수 없었던 과감한 셀프 디스와 거침없는 실명 토크 등 인터넷 콘텐츠만의 정서를 구현해 총 재생 수 5천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었다.

'신서유기1'의 중심축은 이승기였다. '1박2일' 시절부터 '황제'라 불리는 등 빼어난 예능감을 과시했던 그는 '신서유기'에서 적재적소에 터지는 재치 만점 멘트로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다. 특히 강호동과 이수근이 탈세와 도박 등 흠을 거침없이 공격하는 등 형들을 쥐락펴락하는 유머로 큰 웃음을 안겼다. 새롭게 돌아온 '신서유기2'에는 이승기가 없다. 지난 1월 군에 입대한 그를 대신해 배우 안재현이 새멤버로 투입됐다. 이승기의 빈자리를 메울 안재현이 어떤 캐릭터와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 최대 관전 포인트다.

사실 안재현의 '신서유기2' 합류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승기의 자리가 워낙 컸던데다, 안재현이 예능 경험이 적기 때문.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이승기의 공백을 메우려고 애쓰기보다 신선한 인물을 투입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나영석 PD는 "10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승기의 후임을 뽑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새 멤버를 찾아보자는 생각에 이승기로부터 추천받은 안재현을 만났다. 예능에 경험이 적고 신선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안재현의 매력에 대해서는 "조용조용한데 말을 하다보면 웃긴다"고 말했다.

일단 멤버들과의 조화는 괜찮아 보인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안재현이 새 멤버로 합류하는 과정이 담겼다. 안재현은 중국 여행에 앞서 마련된 MT에서 멤버들과 강호동은 "기운이 좋다. 나쁘지 않다"고 힘차게 말했다. 또 제작발표회에서도 멤버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웃음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강호동은 "안재현은 일반 상식이 아주 떨어진다. 이렇게 해서 생활이 되나 할 정도다. 그런데 몸이 풀리니까 기발한 아이디어가 무섭다고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예능 초짜인데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안재현은 당연히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 그는 "이승기가 나의 이야기를 나영석 PD님께 좋게 했다고 해서 기뻤다. 나는 당연히 승기의 몫을 채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걱정이 많이 돼서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1kg가 빠졌고 여행 중에 3kg가 빠졌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 얼굴이 아파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형들이 '너는 엘리트 승기랑 다르다. 우리 같이 뒹굴면서 잘 해보자'라고 말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멤버들과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신서유기2'를 통해 드러날 안재현의 매력과 캐릭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안재현과 함께 돌아온 '신서유기2'는 오는 19일 화요일 오전 10시 인터넷을 통해 첫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며, 인터넷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재편집을 거친 TV판은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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