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과거 아이돌은 '우리는 하나'를 외치며 그룹 중심으로 활동을 했었다. 개인이나 유닛 활동 등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룹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해관계에 맞게 따로 또 같이를 추구하며 팀 활동 외에도 솔로 활동을 하거나 몇몇이 뭉쳐 유닛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나아가 최근 몇 년 들어서는 팀에서 탈퇴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하거나 다른 길은 찾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팀과 결별 후 홀로서기에 나서는 것이다. 아이돌 스타들은 성격 차이, 소속사와의 갈등, 새로운 길 모색 등 다양한 이유로 팀이 아닌 독자 노선을 걷는다.

지난 19일 오후 6인조 보이그룹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면서 "장현승을 앞으로 비스트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 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장현승과 비스트의 이별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장현승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미 여러 차례 탈퇴설이 돌았다. 그때마다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결국 장현승은 팀을 떠나게됐다. 소속사는 다른 멤버들과 음악적 견해가 달랐고 이로 인해 시작된 성격 차이로 더이상 팀 활동을 긍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2NE1 막내 공민지가 팀을 떠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YG는 "2016년 5월 5일 2NE1의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1월 2NE1 멤버들과 각각 개별 면담을 통해 재계약 의사와 2NE1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공민지 양은 뜻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게 된 공민지 양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기에 아쉬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이라며 공민지의 탈퇴 소식을 알렸었다.

이처럼 팀을 탈퇴하고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제시카는 소녀시대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와도 결별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제시카는 현재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소속사 f(x) 설리도 팀 활동 대신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설리는 김수현 주연 영화 '리얼' 촬영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들은 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팀이 계속 좋은 모습으로 유지되기를 바랄 터다. 그러나 개개인의 바람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다를수밖에 없는 법. 팀의 후광을 벗고 홀로서기에 나선 이들의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설지 관심이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