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 에스더가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가수 에스더는 20일 헤럴드POP과의 인터뷰를 통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출연소감을 밝혔다. 에스더는 지난 19일 '슈가맨'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에스더는 히트곡 '뭐를 잘못한거니'를 열창하며 여전한 가창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슈가맨' 방송 직후 에스더를 향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심상치않다. 에스더는 "다들 잘 봤다고 하더라. 다들 내가 너무 방송에 안 나오니까 나오라고 했었는데 나오니 너무 좋다고 하더라"며 "애 보고 있는 일상은 '슈가맨' 이전과 똑같은데 달라진 건 검색어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신기하고 놀랍다"고 뜨거운 관심에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에스더의 '슈가맨' 출연은 두 계절 정도 늦어졌다. 에스더는 "지난해 가을쯤? 섭외가 좀 일찍 들어왔다. 근데 내가 내가 애기 낳고 몸도 좀 그래서 방송을 할 준비가 안돼 있었다. 그래서 조금 미루다가 올해는 하기로 맘을 먹었다"며 "아무래도 방송에 나가는 것 자체가 좀 꺼려졌다. 여러가지 두렵기도 하고 옛날의 아픈 상처가 있어 방송에 대해 조심스러웠는데 애기를 낳고 키우다보니까 내가 옛날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내가 못해왔던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느끼게 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단 마음을 먹은 것 같다. 애기 키우는 게 힘들다보니 사소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생기고 노래할 수 있는 것도, 누군가 날 기억해주고 한다는 것도 다 고맙다. '그동안 괜히 갖혀있었구나'란 생각도 들고 해서 출연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슈가맨' 출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어렵게 결정한 출연이었지만 에스더의 결정은 옳았다. 에스더가 '뭐를 잘못한거니'를 부르자 방청석에서는 44개의 불이 들어왔다. 특히 30대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에 대해 에스더는 "엄청 감동 받았다.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 노래를 기억해주신다는 게 참 감동적이었다"고 털어놨다.
'슈가맨'을 발판으로 에스더는 더 활발한 방송 활동과 음악 활동을 꿈꾸고 있다. 방송 복귀 계획이 있다는 에스더는 "예전엔 제재가 많았다. 성격이 워낙 털털하다보니 본의아니게 말이 툭툭 튀어나올 때가 많아 매니저가 불안해하고 그랬다. 그리고 방송을 하려면 가식적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 싫었다. 근데 요즘엔 방송을 보니까 툭툭 얘기하더라. 그래서 '슈가맨' 작가들이랑 미팅했는데 요즘 시대에 맞는 캐릭터라 얘기해주셔서 감사했다. 해보니까 재밌더라.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공백기에도 꾸준히 자선공연을 해왔던 에스더는 "음악 활동은 방송이든 극장 공연이든 계속할 생각이다. 아직 소속사는 없지만 음반 활동도 계속 할 예정이다. 오래 쉬었으니까 공연 위주로 할 것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랑 많이 작업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에스더는 오는 5월 6일과 6월17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에스더는 "원래 소극장 공연을 좋아한다. 진솔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소통,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좋아해 친한 친구들과 해보자 해서 하고 있다. '에꼬레떼르'란 이름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해 6월까지 공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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