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종효 기자]유재석의 프로그램 선구안이 또 빛을 발하고 있다. ‘슈가맨’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국민MC 유재석과 유희열이 팀을 나눠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파일럿 방송에서 정규로 편성된 지 약 6개월, 과연 ‘슈가맨’은 어떤 추억들을 불러 일으키며 세대 간 공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잊혀진 명곡 재조명에 성공했는지 다소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역대 ‘슈가맨’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출연자는 누구일까.
AK몰 SNS 마케팅팀과 헤럴드 POP은 빅데이터 분석툴 타파크로스를 이용, 지난 2015년 10월 20일 ‘슈가맨’ 첫 방송부터 6개월 간 ‘슈가맨’ 빅데이터 분석은 물론 역대 슈가맨의 SNS 상에서의 버즈량을 조사 및 분석했다.
# 5위 ‘쾌걸춘향 OST의 막강한 영향력’ 이지(izi)-응급실
홍자매가 각본을 맡고 재희, 한채영 출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쾌걸춘향’ OST는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다.
드라마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izi ‘응급실’은 이날 슈가송으로 등장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불러 일으켰다. izi ‘응급실’은 2030세대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과거 노래방 랭크 상위권에 장기간 자리를 잡고 있었던 명곡 중 하나였다.
이날 방송에선 방청석에서 나타난 izi의 깜짝 등장으로 버즈량이 정점을 찍었다. izi는 세대별로 나눠진 방청석의 불이 대부분 켜져 ‘98불’이라는 역대급 점등수를 기록해 큰 화제가 됐다.
# 4위 ‘슈가맨의 첫 단추’ H-잊었니
2015년 10월 20일 방송된 ‘슈가맨’ 첫 방송에는 H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가수 현승민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현승민은 당시 애절한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를 통해 인기를 얻은 '잊었니' 무대를 멋지게 꾸몄다. 익숙한 멜로디의 ‘잊었니’가 흘러나오자 방청객들은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는 등 추억에 젖었다.
2000년대 초반 짧게 활동했던 현승민은 ”‘잊었니’가 가장 대중적인 노래다. 이후 음원을 많이 발표했으나 흥행이 잘 되지 않았다. 이후 보험업에 종사했던 적도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날 에이핑크 남주와 보미가 재해석한 ‘잊었니’가 승리해 H의 ‘잊었니’ 음원이 다시 주목받았다.
특히 첫 방송이니만큼 어떤 슈가맨이 처음으로 등장할 지 궁금해하던 시청자들의 버즈량이 급증했으며 방송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의 버즈량을 보여 화요일 음악 예능의 입지를 굳히는 신호탄을 쏴올렸다.
# 3위 ‘20년만의 무대, 분당 최고시청률’ 노이즈-상상 속의 너
거물급 슈가맨의 등장이라는 예고편부터 시청자들은 반가움에 들썩였다.
20년 만에 무대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라이브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노이즈의 멤버 홍종구, 한상일, 김학규는 “90년대 전성기 당시 스케줄 때문에 늘 퀵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고 언급해 방청객들을 술렁이게 했다. 또 노이즈는 하루에 팬레터를 700통도 받아봤다는 일화를 밝혀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20년이 흘러 모습을 드러낸 그룹이기에 10대의 반응은 다소 저조했지만 쇼맨으로 등장한 그룹 오렌지캬라멜이 ‘상상 속의 너’를 재해석한 무대를 보여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 노이즈의 등장은 분당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해 이슈가 됐다.
# 2위 ‘모세의 기적, 떼창의 위엄’ 모세-사랑인걸
지난 1월 19일 ‘슈가맨’ 방송서 유재석 팀 슈가맨으로 가수 모세가 등장했다. 모세는 이날 추억의 노래 ‘사랑인걸’을 열창하며 변하지 않은 미성과 깨끗한 고음을 선사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
모세의 ‘사랑인걸’ 열창에 10대에서 40대까지 방청객들은 함께 떼창으로 응답해 슈가송에 대한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모세의 ‘사랑인걸’은 대세 그룹 아이콘의 R&B스타일로 재탄생됐다.
모세는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사랑인걸’은 나에게 고마운 곡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극복의 대상”이라며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나와도 사람들은 어딜 가나 ‘사랑인걸’만 들으려 한다”고 고백했다. 모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숨겨진 예능감까지 대방출, 실력과 예능감 동시에 갖춘 슈가맨임을 입증했다.
‘슈가맨’ 출연 이후 모세의 새 싱글 앨범 발표 소식이 들려와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하는 모세의 행보도 연이어 이슈가 됐다. 레이디제인과 함께 한 신곡을 발표하면서 “열심히 해서 슈가맨 출신 최초 쇼맨이 돼보겠다”는 모세의 포부도 남달랐다. 하지만 역시 ‘사랑인걸’ 만큼의 대중의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사랑인걸’ 이후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이 나올지 주목된다.
# 1위 ‘슈스케 이어 또 한 번 이슈’ 한경일-한 사람을 사랑했네
지난 3월 9일 방송된 ‘슈가맨’ 방송에선 훈훈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한경일이 출연했다.
이날 한경일의 히트곡이제 데뷔곡이었던 슈가송 ‘한 사람을 사랑했네’는 슈퍼주니어 규현의 목소리를 통해 재탄생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
특히 규현은 “과거 한경일의 열성팬이었다”고 밝혀 훈훈한 가요계 선후배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경일은 ‘슈스케’에 출연했던 과거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2004년 전성기 이후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잘못된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한 가슴 아픈 일화를 공개해 방송 후에도 계속 이슈가 됐다.
'슈가맨'은 10대에서 40대까지 세대를 넘나들며 두루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추억 속 음악과 가수를 발굴해내 매주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요일 예능 화제성을 독차지하고 있다.
AK몰 SNS 마케팅팀 구연주 연구원은 “방송 직전까지 베일에 가려진 슈가맨을 맞추는 것도 톡톡한 재미지만 슈가송을 멋지게 재해석해 낸 쇼맨 또한 매번 이슈가 돼 버즈량 비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역대 슈가맨들의 재기 성공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쇼맨보다 슈가맨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와 무대에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프로그램의 본질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하며 “10대부터 40대까지 음악적 입맛은 편차가 심하다. 슈가맨이 음악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세대 간 음악의 벽을 허물어줄 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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