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서지석이 폭풍 속으로 들어왔다. 2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는 결국 서밀래(김선경)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강현(서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현의 마음은 경찰의 중재로 모친을 만나기로 한 약속이 무산된 이후 완벽하게 돌아섰다. 이미 어렸을 적 자신을 한번 버린 것도 모자라 또다시 실망을 안겨준 모친을 구태여 만나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
오히려 강현의 곁에서 전전긍긍하는 건 단별(최정원)이었다. 어떻게든 결혼 전에 강현의 모친을 만나 며느리 노릇을 하고 싶었던 단별은 당사자보다 더 속을 태웠다.
그러나 정작 뚜껑이 열린 진실은 너무도 무서운 것이었다. 희재(이해인)으로부터 서밀래가 사랑하는 남자의 엄마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단별은 그 어느때 보다도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말로 강현을 사랑하기에, 자신의 존재로 인해 천륜이라는 부모자식간에 끼어들기가 사뭇 망설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말이지 돌고 돌아 간신히 결혼 코 앞에 도착한 순간에 단별이라고 한들 강현의 손을 쉽게 놓을 수는 없었다. 악연으로 똘똘 뭉쳐버린 서밀래를 더 이상 외면할 수도 없었지만 혹여나 강현을 떠나보내야 할까 걱정인 단별의 고민이 시작됐다.
정공법을 쓰겠다던 상국(최일화)는 자신이 총대를 메고 강현에 모든 것을 털어놓을 작정이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단호하게 “천륜같은 거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강현의 모습에 상국은 그가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굳게 결심하고 나간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상국은 입도 떼어보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강현이 서밀래의 존재를 알게 된 건 누구도 예상치 못했고, 누구도 바라지 않았던 타이밍이었다. 단별은 서밀래의 시집살이가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이 기구한 운명과 부딪히기로 결심했다. 이 같은 뜻을 서밀래에 전달하러 나간 자리에 강현이 등장한 것.
하필이면 서밀래의 가방에서 튀어나온 강현이 버려졌을 당시 입고 있던 니트가 화근이었다. 바닥을 뒹구는 옷을 주워든 강현은 “이게 왜 서밀래씨 가방에 있냐”고 대답이 나와있는 질문을 던졌다. 본인은 그러지 못했지만 강현에게만은 크게 충격을 안기고 싶지 않았던 단별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보려 했지만 성질 급한 서밀래가 결국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머리로는 현실을 받아들였음에도 마음으로는 한참 도망치고 싶은 현실에 강현은 아니기를 바라며 단별과 서밀래에 대답을 요구했다. 서밀래는 그토록 자신이 원하던 아들을 눈 앞에 두고 막상 마음이 복잡해졌는지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그러니까”라며 한참 뜸을 들이던 서밀래는 “내가, 내가 네”라며 중요한 순간에 이날 방송을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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