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딴따라’ 방송 캡처
사진 : SBS ‘딴따라’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태선이 훈남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는 21살에 사고를 쳐 아들을 가지게 된 단란주점 밴드 출신 베이스 나연수(이태선)이 첫 등장했다.

모진 세상을 살고 있음에도 나연수는 누구보다도 해맑고 남들에 친절한 청년이었다.

아이 아빠라는 이유로 밴드 합류를 거부하는 신석호(지성)에게도 지난날 자신에게 해준 조언이 힘이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한 나연수는 더 이상 매달리지 않고 등을 돌리고 돌아섰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나연수의 존재는 신석호의 머릿속에서 쉽게 떠나가지 않았다.

더군다나 하늘(강민혁)까지 나연수가 밴드에 합류하지 못하는 이유가 불합리적이라고 몰아붙이자 신석호의 마음은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나연수가 일하고 있는 단란주점을 찾아간 신석호는 손님의 갑질에도 이를 감내하며 웃어보이는 그의 모습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밴드에 영입의사를 밝히고 돌아서는 신석호는 “넌 내일 아침이면 분명히 후회한다, 신석호”라고 자신에게 이야기하면서도 한결 마음이 편해진 모습이었다.

본격적으로 카일(공명), 하늘과 연습을 시작한 나연수는 이미 정체가 탄로난 아들과 시종일관 동행하며 제 할 몫을 하려 노력했다.

잘 곳 없는 부산에서 카일과 나연수를 재워주겠다는 그린(혜리)의 호언장담으로 찾아간 집에서 ‘강간범’이라는 낙서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딴따라’는 잘 굴러가는 것 같았다.

카일은 이미 이 낙서로 마음이 돌아섰고 그린과 하늘이 당혹스러운 순간에 나연수라고 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는 없어 아들의 손을 잡고 우선 발걸음을 옮겼다.

그린의 손을 치료하고 대화를 나누던 남매는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또 무슨 일이 났나싶어 다급하게 밖으로 향했다.

그러나 집 앞에는 나연수와 벽화를 그리고 있는 그의 아들이 서 있었다.

당황한 그린이 뭐하냐고 묻고 있자 나연수는 해맑게 웃으며 “찬이 색칠공부하는거야”라고 둘러댔다.

동생의 진심을 믿어주는 나연수가 고마웠던 그린은 이들 부자를 집으로 들여 식사를 함께하며 가족처럼 두터운 신뢰를 쌓아나갔다.

늦은 밤, 하늘과 함께 집 밖으로 나온 나연수는 혹시나 그가 의기소침해졌을까 “하늘아 내 처지에 이런 말 웃기겠지만 기죽지마”라고 당부했다.

이어 “살다보니 다리에 힘 풀리는 일들이 생기더라구”라며 “나 니네 누나말 믿는다”며 그의 진심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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