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승철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의 일기장 가면을 쓰고 의문의 인물이 판정단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기장은 MC 김성주의 질문에도 시종일관 심드렁한 대답을 내놓았지만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시청해 온 것을 밝히며 “부더럽다고요 노래를 잘해서”라고 털어놨다.
김성주가 이에 “본인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가 많이 나왔나봐요?”라고 묻자 일기장은 발끈하며 “뭐라고요?”라고 답했다.
김구라의 독설 농담에도 일기장은 평정성을 잃지 않고 웃음까지 보이며 정체에 의문을 더해나갔다.
음악대장은 일기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좀 어려우신 분 같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합을 위해 시간관계상 어쩔 수 없이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건 다름아닌 가수 이승철이었다.
가창력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보컬의 등장에 ‘복면가왕’ 판정단은 물론이고 청중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승철이 음악대장의 발언을 의식한 듯 “나 많이 어려워”라고 말하자 음악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허리까지 숙이고 사과의 뜻을 밝혀 그보다 후배 가수라는 점을 미루어 짐작케 했다.
‘복면가왕’에 첫 출연한 이승철은 이날 방송에서 복면가수들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해석을 내비쳤다.
그간 ‘복면가왕’에서 유영석, 김현철, 조장혁 등이 톡톡히 전문가의 견해를 해오기는 했지만 ‘슈퍼스타K’ 심사위원 출신의 이승철 역시 날카로운 안목을 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함께 ‘복면가왕’에 출연한 장혜진이 출연자들에게 비교적 온화하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면 이승철은 프로 가수와 노래를 잘하는 타 분야 복면가수들을 가려내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은 ‘슬램덩크’와 ‘팬더’의 무대에는 “두 가수 모두 정체를 숨기려고 노력한다”며 “팬더는 과장되게 숨기고, 슬램덩크는 축소시켜 숨긴다”며 디테일을 잡아내기도 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니만큼 ‘슈퍼스타K’에서처럼 날카로운 지적이 있지는 않았지만 이승철은 자신이 느낀 그대로 여과없이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수들에 칭찬을 더하며 ‘팬더’ 가면을 벗은 슬리피에게는 “목소리를 숨긴 게 아니라 장르를 숨겼다”며 힙합그룹에 있지만 예상외의 가창력을 보인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이승철의 ‘복면가왕’ 출연이 더욱 기대되는건 사실상 다음주 방송분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음악대장의 무대가 그려지지 않았지만, 예정대로라면 다음주에는 음악대장의 가왕 방어전이 그려질 것이기 때문.
이에 따라 이승철이 음악대장의 무대에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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