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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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민성욱이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미세스캅2'에서 죽음으로써 극을 살렸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EL캐피탈 고문변호사 서지훈(민성욱 분)은 회장 이범진(남경읍 분)이 죽기 전 유언장을 통해 회사의 전 재산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 서지훈은 내연녀 약물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게 된 뒤 박이사(이철민 분)의 눈을 피해 이로준(김범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그만 붙잡히게 됐다. 이후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도로를 내달리다 덤프트럭을 피하지 못했고, 강력1팀장 고윤정(김성령 분)에게 SD칩을 넘기고는 숨을 거뒀다.

서지훈의 희생덕분에 고윤정은 이로준과 박이사를 체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다. 종영까지 단 두 회를 남겨둔 극은 더욱 절정을 향해 치달을 수 있었다.

사실 지난 3월 종영된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민성욱은 죽음으로 극을 더욱 휘몰아치게 했다. 이방원(유아인 분)의 오른팔이자 호위무사였던 조영규(민성욱 분)는 극 후반부에 이르러 이성계(천호진 분)와 정도전(김명민 분)이 진행한 사병혁파에 따라 방원이 곤란해질 것을 대비하기 위해 반촌에 숨겨둔 무기창고를 지키다가 척사광(한예리 분)의 오해를 받고 죽었다.

선죽교에서부터 이방원을 대신해 정몽주를 철퇴로 내리치기도 했던 조영규는 당시 피를 흘리면서도 무기창고의 문을 닫으려 안간힘써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조영규의 죽음을 알게 된 이방원은 더욱 폭주기관차처럼 나아갔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이처럼 민성욱 씨가 오랫동안 출연했던 ‘육룡이’에서는 검에 의해, 그리고 깜짝 카메오로 출연한 ‘미세스캅2’에서는 덤프트럭에 의해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는 연기를 펼쳤다”라며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죽음 때문에 두 드라마는 더욱 절정을 향해 전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몸을 사리지 않은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민성욱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세스 캅2’는 뉴욕에서 온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이, ‘007 시리즈의 M’을 연상시키는 박종호(김민종 분)와 ‘리멤버’의 절대 악역 남규만을 연상시키는 이로준(김범 분)과 함께 만드는 대중적 수사활극이다. 시즌제로 제작되며 오는 8일 종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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