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수상한 휴가' 방송 캡처
사진 : KBS 2TV '수상한 휴가'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승준이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휴가’에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숨바라는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절친 동료 이승준과 조연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준은 그간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다소 장난스러운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다.

그러나 늘상 가벼운 캐릭터를 소화하던 모습과 달리 이날 이승준은 시크하고 무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변 사람들과 주변 일에 시종일관 관심을 드러내는 조연우가 엄마 같은 캐릭터라면 제 갈길만 가며 팬들의 반가운 인사에도 수줍어하는 이승준의 모습은 아빠에 가까웠다.

현지에 도착해 옥수수 하나에도 들뜨는 조연우와 달리 이승준은 이마저도 시크하게 거부하며 “한국에서도 먹던 것 아니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승준과 오랜 사이라는 조연우도 처음하는 여행에 그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한건지 “이렇게 깐깐한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낯선 타국에서 만난 팬에게 이승준은 살갑게까지는 아니었지만 마음을 다해 다정하게 포옹을 해주는 듯 마음을 표현했다.

숨바의 특이한 고인돌 장례 의식에도, 그리고 돈이 없어 집에서 장모의 시신을 집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사연에 이승준은 조연우에 비하면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이승준의 마음을 흔든 건 의료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아이였다.

외지인이 찾아왔다는 이야기에 어떻게든 아이를 치료해보려 먼 길을 걸어온 엄마의 모습에 이승준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야 말았다.

눈물이 들킬까 등을 돌리고 선 이승준은 마이크를 통해 흐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승준은 당시 상황을 묻는 제작진에 주변 환경을 설명하며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었다”며 갑갑한 심경을 털어놨다.

아울러 “그 상황 속에서 그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왔는데 우리는 결국 그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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