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KBS가 올해에도 공들여 만든 단막극을 선보인다.

KBS 드라마국은 "국내 유일의 정규편성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이 올해는 7월부터 매주 1편씩 총 10편을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

KBS 제공
KBS 제공

최근 단막극의 생태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KBS ‘드라마스페셜 2015’는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시도와 높은 완성도로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에 있어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단막의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올해도 시즌제로 단막극을 선보이게 된 KBS 드라마국은 "보다 많은 작품을 선보이지 못해 아쉽지만 단막극의 의의를 살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봉PD 3명, 전년도 입봉PD 3명, 중견PD 2명으로 연출진을 구성해 새로운 도전에 중점을 두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KBS 인턴 출신 신인 작가 분들이 9편의 대본을 쓴다. 극본공모 당선작인 '피노키오의 코' '빨간 선생님'도 포함됐다. 단막극의 중요한 역할인 신인작가 발굴 및 양성에 계속 힘쓰겠다"고 전했다.

KBS 드라마국은 현재 고3 남학생의 성과 관련된 성장극(소설 '동정없는 세상' 원작)부터 가톨릭 사제를 꿈꿨던 대리기사가 구원에 이르는 이야기, 미혼부와 딸의 가족애를 그린 휴먼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의 판타지멜로까지 여러 장르와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가톨릭 사제 출신 대리기사의 휴먼 드라마 '평양까지 이만원'(극본 김승원/연출 김영균)를 시작으로 '전설의 셔틀'(극본 임소연/연출 김동휘) '피노키오의 코'(극본 김승원/연출 이정미) '꽃밭에서'(극본 손세린/연출 조웅) '빨간 선생님'(극본 권혜지/연출 유종선) '마녀의 수업'(극본 이민지/연출 김민경) '즐거운 나의 집'(극본 미정/연출 최윤석) '동정없는 세상'(극본 유정희/연출 김동휘) '어게인'(극본 정지은/연출 이정미) '아득히 먼 춤'(극본 이강/연출 임세준)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KBS 드라마국은 이같은 라인업을 공개한 뒤 "완성도 있는 작품들로 단막극의 큰 미덕인 다양성을 지켜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내 기대를 모은다.

공영방송으로서 신선하고 가치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없었다면 대박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같은 히트작도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KBS의 꾸준한 투자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내 유일의 단막극이 유지되고 그 의의가 더욱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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